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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내 음식배달 금지"…어느 대학교?

대학생들은 물론 주변 상인들도 시위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8-11-15 17:09 송고 | 2018-11-15 17:16 최종수정
외부 상인들이 대학 구내식당 앞에서 학생들에게 무료로 도시락을 나눠주고 있다 - 웨이보 갈무리
외부 상인들이 대학 구내식당 앞에서 학생들에게 무료로 도시락을 나눠주고 있다 - 웨이보 갈무리

중국에서 한 대학이 캠퍼스에 쓰레기가 너무 많이 쌓인다며 음식물의 구내배달을 금지하자 학생들은 물론 주변 상인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중국의 온라인매체인 ‘thepaper.cn’이 15일 보도했다.

푸젠성 푸저우시의 민장대학은 지난 12일부터 음식물의 구내배달을 금지했다. 학내에 쓰레기가 너무 많이 쌓이고, 음식물 배달을 하면서 배달원들이 과속을 함으로써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으며, 학생들이 배달을 시킴에 따라 운동이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로 음식물 구내 배달을 전격 금지했다.
그러자 학생들은 물론 주변 상인들도 들고 일어 났다. 주변 상인들은 학교 당국에 항의하는 뜻으로 점심시간에  학교 구내식당 앞에서 학생들에게 무료로 도시락을 나누어 주고 있다. 

학생들도 반발하고 있다. 학생들은 중국의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한 학생은 “기숙사에서 외부 식당까지 가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구내식당은 항상 길게 줄을 서야 한다”며 “배달이 시간을 아끼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구내식당이 값싸고 훌륭하면 누가 비싼데도 외부 음식을 사먹겠느냐”며 “구내식당부터 개선하고 외부 배달을 금지하라”고 주장했다. 이 트윗이 가장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일부에서는 구내식당이 많은 돈을 벌 수 있도록 학교 당국이 무리수를 둔 것 아니냐는 음모론도 나오고 있다고 thepaper.cn은 전했다.

한편 한국이 아니라 중국이 '배달의 민족'이라고 해야할 만큼 중국은 배달문화가 발달돼 있다. 중국에서는 일부긴 하지만 스타벅스 커피도 배달된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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