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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하루전 '건강관리' 유의…수면 '충분히' 약은 '금물'

(서울=뉴스1) 김규빈 인턴기자 | 2018-11-14 18:56 송고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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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극도의 긴장감을 호소하는 수험생들이 늘고 있다. 공부한 만큼 실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전날 잠을 충분히 자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등 컨디션 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14일 김선미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시험에 임박해 잠을 적게 자거나 몸에 좋다는 약을 먹는 것은 신체의 항상성을 잃게 할 우려가 있다"라며 "수면, 식사, 스트레스 관리만 잘해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수능 전날…밤 12시전에 잠자리 들어야

수능 전날에는 늦어도 밤 12시 이전에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수면이 부족할 경우 학습능력의 저하 및 피로 누적으로 인해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있다. 긴장돼 잠이 오지 않는다면 산책이나 가벼운 운동 등으로 심신을 안정시켜주는 것이 좋다.

◇시험시작 2시간전에 기상하라

수능시험 시작시간은 오전 8시40분. 이보다 2시간전에 기상하는 것이 좋다. 즉, 오전 6시40분 전후에 기상해야 한다. 사람의 뇌는 기상 후 2시간부터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은 평소 먹던대로 아침밥을 먹고, 일찍 고사장에 도착해 마음의 여유를 갖는 것이 좋다. 시험시작 10분 전에는 잠시 눈을 감고 공부한 내용을 떠올려 보며 명상하는 것이 집중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시험 당일 학부모의 격려도 중요하다. 학부모는 자녀에게 "그간 최선을 다했으니, 좋은 결과가 있을거야"라는 등 칭찬을 해주어, 수험생이 정서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에너지 드링크, 커피 2잔 이상은 금물

점심 도시락은 소화가 잘되는 섬유소를 포함한 시금치 무침, 콩나물 국 등 채소 반찬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뇌세포와 신경세포의 주성분인 레시틴이 함유된 계란, 콩 등을 섭취하면 좋다. 호두나 땅콩같은 견과류나 단백질이 함유된 두부, 우유, 김, 다시마 등도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튀김, 고기와 같은 기름진 음식은 피해야 한다. 이는 소화기관에 혈액과 에너지가 집중되기 때문에, 뇌로 가는 혈액과 산소의 양을 줄이기 때문이다.

밥은 평소에 먹던 양과 비슷하거나 적게 먹는 것이 좋다. 포만감을 느낄 정도로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경우에는 소화장애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학습 능률을 저하시킨다. 기억력과 집중력은 위가 약간 비어 배가 약간 고플 때 제일 왕성하다. 간식으로는 소화에 부담이 적고, 단시간에 에너지를 많이 낼 수 있는 단당류를 먹는 것이 좋다. 단당류는 탄수화물의 기본 구조인데, 이를 포함한 음식에는 꿀물, 빵, 초콜릿 엿 등이 있다.

다만 에너지 드링크, 커피 등은 긴장성 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머리에 띠를 두른 듯 둔하고 지속적인 통증이 느껴지고, 조이는 느낌이 나는 게 긴장성 두통의 주된 증상이다. 청소년(체중 50kg 기준)의 하루 적정 카페인 섭취량은 믹스커피 2~3잔(125mg) 정도가 적당하다. 

◇시험 중간중간 '스트레칭'이 도움

시험 중간에 스트레칭은 도움이 된다. 혈액과 림프계의 순환을 촉진시키고 긴장된 어깨와 굳어있는 관절을 풀어주기 때문. 또 목을 원모양으로 돌리며 풀어주면, 뇌로 가는 혈액의 양을 늘리기 때문에 산소 공급이 원활해져 머리가 맑아진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원은수 교수는 "무엇보다도 수험생의 컨디션 관리에 가장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 관리"라며 "입시공부를 하며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약해져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컨디션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rn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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