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산업 >

암호화폐 거래사이트들, 하드포크 앞둔 비트코인캐시 '입출금 중단'

15일 기준 대부분 거래사이트 입·출금 정지…거래는 가능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2018-11-14 16:42 송고 | 2018-11-14 18:10 최종수정
암호화폐 비트코인캐시를 만든 우지한 비트메인 대표 2018.8.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암호화폐 비트코인캐시를 만든 우지한 비트메인 대표 2018.8.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비트코인캐시(BCH) 하드포크 일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주요 암호화폐 거래사이트들이 비트코인캐시 입출금을 중단한다고 14일 공지했다.

하드포크란 기존 블록체인과 호환되지 않는 새로운 종류의 암호화폐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대개 코인이 서로 완벽하게 분리되면 네트워크 안정화 수준에 따라 특정 기준을 잡고 1대1 비율로 사용자에게 새 암호화폐를 무상 배분(에어드롭)한다. 비트코인캐시 보유자는 하드포크에 따라 기존에 보유한 비트코인캐시 수량의 일정비율만큼 '비트코인 사토시 비전'(BSV)을 에어드롭받기로 예정돼 있다.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는 오는 16일 오전 1시40분에 이뤄진다. 이에 거래사이트들은 개별적으로 입출금 중단기간을 설정하고, 해당기간동안 비트코인캐시의 입출금을 중단한다. 중단기간에 입금되는 건은 계정에 반영되지 않을 수 있고 복구할 수 없어 주의가 요구된다. 입출금 외 '거래'는 정상적으로 이뤄진다.

암호화폐 거래사이트들이 하드포크전 입출금 거래를 중단하는 이유는 네트워크 안정성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서다. 그러나 가장 큰 이유는 새로운 암호화폐를 제공하기 위해 특정 시점에 투자자들이 보유한 암호화폐량 확인(스냅샷)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거래사이트들은 특정시간에 확인된 투자자의 암호화폐량을 기준으로 에어드롭을 진행한다. 하드포크가 진행되는 시점에 새로운 거래(트랜잭션)가 발생하면 처리속도 문제로 거래기록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또 하드포크 전후로 소프트웨어 적용이 달라지기 때문에 거래사이트는 트랜잭션을 막아야 안정적으로 투자자의 자산을 보호할 수 있다.
빗썸은 오는 15일 오후 3시부터 비트코인캐시 입출금이 중단되며, 코인원은 같은날 오후 9시부터 중단된다. 업비트는 지난 14일 밤 12시부터 정지됐다. 입출금 지원은 보안성 및 안정성 테스트와 블록체인 네트워크 안정화가 확인되면 다시 지원할 예정이다.

BSV는 비트코인캐시와 별도로 하드포크 후 주요 거래사이트에 상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 안정성 문제로 거래를 지원하겠다 확언한 거래사이트는 많지 않다. BSV 상장 계획을 발표한 코인원도 "결점이 발견될 경우, 상장이 취소 혹은 연기될 수 있다" 밝힌 상태다.


hwayeon@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