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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캘리포니아, '산불과의 전면전' 계속… 50명 사망

캠프파이어에 5600명·울시파이어에 3600명 파견
새로 발견된 시신 6구 모두 파라다이스서 발견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18-11-14 15:58 송고
1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주 말리부에서 울시파이어가 휩쓸고 간 뒤 불에 탄 주택의 모습이 보인다. 산불로 뷰트카운티에서만 주민 42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사망자는 대부분 파라다이스 마을의 전소된 차량과 가옥 등지에서 나왔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1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주 말리부에서 울시파이어가 휩쓸고 간 뒤 불에 탄 주택의 모습이 보인다. 산불로 뷰트카운티에서만 주민 42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사망자는 대부분 파라다이스 마을의 전소된 차량과 가옥 등지에서 나왔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州)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거대한 화마에 시달리면서 9000여명의 소방관들이 곳곳에서 '산불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AFP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산불로 인한 사망자 수가 50명에 육박했다고 전했다. 아직 수백명이 실종 상태기 때문에 사망자의 숫자는 이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희생자 대부분은 피해가 가장 컸던 북부 '캠프파이어' 산불에서 나왔다. 특히 인구 2만6000명짜리 마을인 파라다이스의 인명 피해가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코리 호네아 캘리포니아주 북부 뷰트카운티 경찰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늘 6명의 유골이 추가 발견돼 (캠프파이어로) 총 4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새로 발견된 6명은 모두 파라다이스 거주민이었고 자택에 있었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LA) 북쪽에서 발생한 '울시파이어'로 2명이 목숨을 잃으면서 주내 사망자 숫자가 50명이 됐다.

지난 8일 발발한 캠프파이어는 현재까지 526㎢를 태웠다. 이는 서울(605㎢)의 약 87%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이 산불은 가옥 6500여채와 상업용 건물 260채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울시파이어의 경우 현재까지 393㎢을 태웠다.

캘리포니아 소방당국은 캠프파이어와 울시파이어의 진화율이 각각 35%, 40%라고 밝혔다. 캠프파이어 진화 작업에는 소방관 5600여명이, 울시파이어에는 3500명의 인력이 배치됐다.

당국은 현재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는 가운데 강풍까지 불고 있어 산불이 완전히 진화되기까지는 약 3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 캘리포니아주 파라다이스의 한 주차장의 모습 <자료사진> ⓒ AFP=뉴스1
미 캘리포니아주 파라다이스의 한 주차장의 모습 <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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