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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北미신고 미사일기지' 美보고서에 "이미 파악중"

김의겸 "북미대화 등이 필요하다는 걸 보여주는 사실"
"스커드와 노동, ICBM이나 IRBM과는 무관"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최은지 기자 | 2018-11-13 09:54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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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13일 미국 싱크탱크가 북한 내부에 10여곳의 미신고 미사일 기지가 가동된다는 내용에 대해 "새로운 건 하나도 없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조세프 버뮤데즈 연구원이 발간한 보고서에서 북한의 몇개 미사일 기지에서 정비와 사소한 인프라 개선 등의 활동이 관측됐다고 밝힌 것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을 설명했다.

이날 CSIS는 삭간몰 기지를 포함해 북한 내부에 20여개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미신고 미사일 기지 중 적어도 13곳을 확인했으며 이들 기지가 잘 유지·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CSIS에서 낸 보고서의 출처는 상업용 위성에서 나온 것"이라며 "한미 정보 당국은 군사용 위성을 이용해 훨씬 더 상세하게, 이미 파악하고 있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삭간몰에 있는 미사일 기지라고 하는 것은 단거리용으로 스커드와 노동,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이나 IRBM(중거리탄도미사일)과는 무관한 기지"라고 밝혔다.
이어 김 대변인은 "기사 내용 중에 기만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이 또한 북한이 이 미사일 기지를 폐기하겠다고 약속한 적이 없다"며 "미사일 기지를 폐기하는 것이 의무조항인 어떤 협상도, 협정도 맺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기만이라고 하는 것은 적절한 표현이 아닌 것 같다"며 "오히려 이러한 미사일 기지가 있다는 것 자체가 협상을 조기에 성사시켜야 할 필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미신고'라는 표현이 나온 것에도 "신고를 해야 할 어떠한 협약도 협상도 현재까지 존재하지 않고 신고를 받을 주체도 없다"며 "이러한 북한의 위협을 없애기 위해 북미대화를 비롯한 협상과 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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