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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러 '대북 금융제재 해제' 원하지만 안 된다"

헤일리 "평화·안보 위협 남아 있는 한 현상 유지"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18-11-09 12:04 송고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 <자료사진> © AFP=뉴스1

러시아가 8일(현지시간)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공개 회의에서 북한에 대한 금융제재 해제를 요청했다고 미국 측이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이날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이제 그들(러시아)이 원하는 게 뭔지, 또 왜 그러는지도 정확히 알게 됐다"면서 "그들은 (북한에 대한) 은행 부문 제재 해제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따른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는 유엔 회원국들을 상대로 북한 은행의 해외 지점을 개설을 금지하고 있다. 유엔 회원국들 역시 북한에 자국 은행 등 금융회사의 지점을 설치해선 안 된다.

또 안보리는 북한의 주요 외환은행은 조선무역은행 등을 자산동결 대상으로 지정해놓은 상태다.

이와 관련 헤일리 대사는 러시아가 대북 제재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제재 해제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미 정부는 그간 러시아가 북한 근로자 고용과 대북 석유제품 공급, 그리고 금융 분야 활동 등을 통해 안보리 제재결의를 위반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헤일리 대사는 또 "미국은 그런 일(대북 금융제재 해제)이 벌어지도록 그냥 두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헤일리 대사는 이날 회의 시작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북한이 아직 핵·미사일 시설 신고나 사찰단 수용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 "평화와 안보에 대한 (북한의) 위협이 그대로 남아 있다. 이런 일이 계속되는 한 미국은 현상 유지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비핵화에 필요한 조치들을 이행할 때까지 대북제재와 압박은 유지될 것이란 얘기다.

이날 안보리 비공개 회의는 러시아 측의 요청으로 소집됐다.


ys4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