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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고버섯 하루 1개' 폐암치료 효과 1.5배 높인다

중국 칭다오대 연구진, 추적 실험 통해 규명

(서울=뉴스1) 김규빈 인턴기자 | 2018-11-08 14:50 송고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폐암 환자가 매일 표고버섯 1개씩 먹으면 항암치료 효과가 1.5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표고버섯 속에 들어있는 '렌티난'은 β- 글루칸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 물질은 몸속 병원균을 잡아먹는 T세포와 B세포의 수를 늘리고 NK세포를 활성화시켜 면역력을 강화하기 때문이다.

8일 중국 칭다오대학교 협력병원 시스템생물학, 의학과 이란 장 교수팀은 3117명의 폐암환자 가운데 '렌티난'을 투여하며 항암치료를 받은 38명과 항암치료만 받은 38명의 의무기록을 비교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렌티난은 매일 1mg씩 주사로 투여됐다. 렌티난 1mg은 표고버섯 1개 분량에 들어있는 양이다.

연구결과, 렌티난을 매일 투여받은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폐암 화학요법에 대한 반응률이 43%에서 57%로 증가했다. 폐암 치료효과가 더 좋았다는 의미다. 반응률은 종양이 소멸하고 그 상태가 4주간 지속되는 것을 의미하는 '완전반응'(CR)과 종양이 30% 이상 축소된 상태가 4주간 지속되는 '부분반응'(PR)을 합산한 것이다. 반응률이 높을수록 완치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암이 진행될수록 반응률은 낮아지는 양상을 보인다. 성별과 나이 등은 연구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중국 연구진이 표고버섯에 주목한 이유는 최근 렌티난이 당뇨병, 염증질환 등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에 연구진은 렌티난이 암 조직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주목했다. 렌티난이 암을 치유하는 과정을 밝혀낸다면 부작용이 적은 항암제 개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폐암은 폐에 악성종양이 생기는 질환이다. 흡연이나 유전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폐암은 환자의 80%가 5년 이내에 사망하는 등 예후가 좋지 않은 질병 중 하나다.

실험결과 연구진은 렌티난이 약물치료, 방사선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밝혀냈다. 추가연구에서는 레티난이 암세포에 영양분 공급을 차단하며 암 조직을 직접 공격한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실험을 이끈 장 교수는 "이번 연구는 렌티난이 항암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한 증거"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임상종양학 저널(Journal of Cancer Research and Clinical Oncology)' 11월호에 실렸다.


rn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