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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3Q 실적 '뚝'…"생산변경, 가동률 하락탓"(상보)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2018-10-23 16:44 송고
인천시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전경. © News1
인천시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전경. © News1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2공장 생산제품 구성을 바꿔 가동률이 떨어진 탓에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절반가량 감소했다. 또 자체 생산한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아직 판매가 되지 않아 '재고 미실현손실'을 일으켜 순손실을 이어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은 올 3분기 영업이익 10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49% 감소했다고 2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11억원으로 21% 줄었다. 또 순손실 301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보다 5% 늘었다.
이같은 실적 하락에 대해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고객사의 요청으로 1공장에서 생산하던 제품들을 규모가 훨씬 큰 2공장으로 이전 생산하게 하면서 현재 1·2공장이 풀가동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 때문에 생산원가가 올라 영업이익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가동을 시작한 2공장은 현재 1공장에서 이전된 제품을 생산하면서 동시에 남은 생산라인에서 다른 새로운 제품들을 시생산 중이다. 아울러 1공장도 새 제품에 대해 시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각 공장이 풀가동 되면 다시 영업이익이 증가하게 되는 구조다. 

순손실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한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가 아직 판매 전이어서 그 만큼이 손실액으로 가산됐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앞으로 해당 제품이 판매되는 시점부터는 지분법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순이익으로 계상 된다. 현재 유럽과 미국시장 등에 판매되고 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제품은 2대주주인 바이오젠 등에서 생산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현재 1·2공장 풀가동을 위한 물량을 확보한 상태로 글로벌 제조승인 획득 등의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최대규모인 3공장은 초기 가동에 필요한 물량을 확보해 이달 1일부터 가동을 시작, 추가 수주를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것붙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까지 총 25개사와 36개 제품에 대한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했다.


l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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