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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조지 소로스 자택서 폭발물 발견…FBI 수사

전세계 독재자·극우 운동가들과 마찰 빚어와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18-10-23 17:02 송고 | 2018-10-23 17:19 최종수정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 © AFP=News1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 © AFP=News1

억만장자 헤지펀드 투자자인 조지 소로스(88)의 자택 우편함에서 폭발물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들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 베드퍼드 타운 경찰은 전날 오후 주택 관리원이 수상한 상자를 발견 후 나무가 우거진 지역에 둔 후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상자 안에는 폭발물로 보이는 물체가 들어있었고, 이에 웨스터체스터 카운티 경찰과 주류·담배·화기류·폭발물 단속국(ATF), 연방수사국(FBI)가 포함된 광범위한 수사가 시작됐다.

앞서 경찰은 (상자가 발견된) 주택이 누구 소유인지 몰랐으나 타운 기록을 살펴본 결과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가 공동으로 소유한 주택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현재 사건은 FBI 합동 테러대책반으로 넘어간 이관된 상태. FBI 뉴욕지부는 이날 저녁 트위터를 통해 수사가 진행 중이며 공공의 안전에 위협은 없다고 밝혔다.
소로스가 운영하는 오픈소사이어티 재단은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소로스는 당시 집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대학살)의 생존자인 소로스는 자신의 재산 중 많은 부분을 자신의 모국인 헝가리를 포함해 전 세계 자유주의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소로스는 전 세계 독재자들과 극우 운동가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지난 4월 재선에서 당선된 뒤 지난 6월 불법 이민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비정부 기구와 싱크탱크, 다른 진보단체들을 엄중 단속하기 위한 '스톱 소로스(Stop Soros)법을 밀어붙여 통과시켰다.


yellowapo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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