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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소진공 유관센터장의 자녀 '셀프 채용' 비판

이언주 의원 "자녀 채용 들켰지만 자진 퇴사로 무마…살펴 봐야"
소진공 이사장 "앞으로 개정된 규정에 근거해 엄격히 관리"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이승환 기자 | 2018-10-23 13:42 송고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18.10.22/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18.10.22/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공공기관 채용비리가 올해 국정감사의 최대 화두가 된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인 소상공인진흥공단 역시 유관센터장의 자녀 부정채용과 관련해 질타를 받았다.

23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은 김흥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 이사장에게 "소상공인 특화 지원 센터 일부 지역 사업을 주관하는 '서울 반포 지역 특화 센터'가 센터장의 딸 A씨를 채용하는 '셀프 채용'을 했지만 자진 사퇴(퇴사)하는 것으로 무마됐다"고 지적했다.

소진공은 지역별로 센터를 담당하는 주관 기관을 선정해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센터 한 곳당 매년 국고 3억원을 지원받는다. 해당 사실이 적발되자 특화 센터 사업 집행 기관인 소진공은 감사 처분 유형 중 수위가 가장 낮은 '주의' 조치를 반포 센터에 부과했다. (관련 기사: [단독]중기부 산하기관 소상공인 지원사업도 '자녀 채용' 논란)

이에 대해 김 이사장은 "적발 이후 관련 규정을 개정해 센터가 특수 관계자 채용을 금지하도록 했다"며 "특수 관계자 채용 적발 시 주관 기관을 해지하게끔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의원은 "해당 센터장은 소상공인연합회 탄압과 관련된 '소상공인연합회의 정상화 추진위원회'(이하 정추위)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등 내로남불의 전형이었다"며 "이런 사람의 자녀가 (채용 비리에) 연루됐는데 자진 사퇴(퇴사)하는 수준으로 무마됐다.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당시 규정상 민간단체가 직원을 직접 채용하고 공단은 개입하지 않게 돼 있었다"며 "또 일반 공공기관은 특수 관계자 채용 금지 규정이 없었다. 실제로 A 씨는 업무를 정상적으로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제는 규정에 근거해 가장 엄정하게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heming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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