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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이슈] '아침마당' 추상미, 유산 아픔+산후우울증 고백 "충격 컸다"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18-10-23 09:39 송고
KBS 1TV © News1
KBS 1TV © News1
배우 추상미가 유산의 아픔을 고백했다. 

추상미는 23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 "지난 2008년 이후 10년 만의 방송 출연이다. 그동안 잠적했다는 이야기도 들리더라"고 말했다.
또 추상미는 그간 방송 활동을 중단한 이유에 대해 "결혼 후 4년 동안 아이가 안 생겼다. 몸이 약해서 몸을 만들면서 쉬어보자는 이유가 컸다"며 "지난 2008년부터 아이를 가지려 몸 관리를 하면서 쉬었다가 2009년에 임신을 했는데 유산이 됐다. 갖고 싶었던 아이였는데 유산이 돼서 충격이 크더라"고 고백했다. 

그는 "충격을 잊는 방법은 공부였다. 영화 연출은 오래 전부터 갖고 있던 꿈이라 이 기회에, 마흔이 되기 전에, 머리가 더 굳기 전에 공부를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해 대학원에 들어가 영화 연출을 공부를 했다"며 "공부를 하고 두 편의 단편 영화도 만들고 했는데 덜컥 임신이 돼서 휴학이 됐다"고 말했다.

추상미는 "그러다 아이를 낳고 산후 우울증이 오더라. 집 가족들에게는 얘기하지 않고 혼자 극복했다. 아이에 대한 집착과 애착이 계속되고 아이가 죽는 악몽을 꿨었다"며 "심리적으로 분석을 해보면 아버지(추송웅)가 14세 때 돌아가셨다. 갑자기 돌아가셨다. 아버지의 임종도 못 봤다는 게 무의식 중에 (트라우마로) 있던 거다. 그래서 엄마가 되고 불안한 마음과 복잡한 마음으로 살아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산후우울증을 이겨낸 과정이 기적 같다. 산후우울증을 관리해주지 않으면 일반 우울증으로 가게 된다고 하더라. 그 감정이 오래 남아 있다가 꽃제비 아이 영상을 보게 됐는데 아이가 울고 있으면 따라 울게 되고 감정을 따라가게 되더라. 모성이 확장되는 경험을 했다"며 "꽃제비 영상을 보며 엄청 눈물을 많이 훌렸고 분단 현실도 이상하게 와닿더라. 그러다 전쟁에 대한 영화를 만들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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