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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철도 북측 현장조사' 시작할 듯…"유엔사와 협의 중"

내일 남북 산림협력회담···'소나무 재선충 방제' 논의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18-10-21 10:50 송고
27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을 찾은 방문객들이 한국전쟁때 폭격 맞은 기차를 둘러보고 있다. 남북은 지난 26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철도협력 분과회담‘을 통해 다음 달부터 끊어졌던 남북 철도를 연결하고 현대화를 위한 공동연구 조사단을 꾸리기로 협의했다. 2018.6.2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27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을 찾은 방문객들이 한국전쟁때 폭격 맞은 기차를 둘러보고 있다. 남북은 지난 26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철도협력 분과회담‘을 통해 다음 달부터 끊어졌던 남북 철도를 연결하고 현대화를 위한 공동연구 조사단을 꾸리기로 협의했다. 2018.6.2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남북이 지난 15일 고위급회담에서 합의한 바에 따라 이번주 중 경의선 철도 북측구간에 대한 현지공동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당시 남북은 우선 동·서해선 철도·도로 연결과 현대화를 위한 착공식을 11월 말에서 12월 초 사이 갖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경의선 철도 북측구간에 대한 현지공동조사는 10월 하순부터, 동해선 철도 북측 구간에 대한 현지공동조사는 11월 초부터 착수하기로 했다. 동· 서해선 도로 조사 일정은 문서교환을 통해 정하기로 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21일 "아직 북한으로부터 날짜를 받은 바 없지만 10월 하순부터 하기로 했으니 연락이 오면 (이번주 중에) 바로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엔사와의 협의도 잘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남북이 합의한 일정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동조사는 우리측 열차가 경의선 철로를 통해 MDL(군사분계선)을 넘어 올라가 신의주까지 조사하고 이후 동해선 쪽으로 건너가 금강산부터 함경북도까지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경의선 조사에는 보통 1주일에서 열흘 정도 소요되는데 남북은 가능한 조사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는 쪽으로 협의 중인 상황으로 알려졌다.

남북은 합의대로 11월 중순께 경의선과 동해선 북측구간에 대한 공동조사를 마무리한 뒤 이르면 11월 말 착공식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남북은 지난 7월 경의선 및 동해선 철도 연결구간에 대한 공동점검은 진행했지만 경의선 철도 북측구간 현지 조사는 유엔사가 MDL(군사분계선) 통행계획을 승인하지 않아 무산된 바 있다.

한편 남북은 22일 개성 공동연락사무소(연락사무소)에서 산림협력분과회담을 열고 북측 소나무 재선충 방제와 양묘장 현대화 등을 논의한다. 지난달 14일 개소 이후 연락사무소에서 진행되는 남북간 첫 회담이다.

이후 보건의료분과회담(10월 하순), 체육회담(10월 말), 적십자회담(11월) 등 각 분야에서 교류협력이 줄줄이 계획돼 있다.

또한 10월 중에는 평양예술단의 서울공연도 계획돼 있는데 현재까지 구체적인 일정이 알려지지 않아 계획대로 시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통일부는 북측과 이 문제에 대해 지속 협의 중인 상황이다.


eggod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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