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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美 달러에 약세…EU 집행위, 伊에 예산안 '경고'

(뉴욕 로이터=뉴스1) 양재상 기자 | 2018-10-19 04:41 송고
18일(현지시간) 유로화가 미국 달러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내년 예산안과 관련,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이탈리아에게 '재정규정을 위반한다'는 서한을 전달한 여파다.

EU 집행위원회의 서한 전달은 이탈리아 예산안 거부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지금까지 회원국들의 예산안을 거부한 적이 없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이후, 유로/달러는 0.36% 내린 1.1458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1.1452달러로 지난 9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유로화와 함게 영국 파운드화도 약세를 나타냈다. EU 정상회의에서 브렉시트 합의가 아일랜드 국경 문제 탓에 타결되지 않은 영향이다.

CIBC캐피털마켓의 비판 라이 북미 외환전략부문 헤드는 "EU 집행위원회가 이탈리아의 예산안을 두고 다소 강경한 입장을 드러내 우려가 발생했다"라며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도 시장의 우려에 기여했다"라고 말했다.
파운드/달러는 0.67% 하락한 1.3025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달러화는 전일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매파적 내용을 담은 9월 회의 의사록을 공개한 이후 강세를 나타내왔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정책위원들은 전반적으로 추가 금리인상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0.37% 오른 95.93을 기록했다.

달러/엔은 0.42% 내린 112.17엔에 거래됐다. 뉴욕증시가 하락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산업업종의 기업들이 실적 약세를 보이자 이날 뉴욕증시에는 비용 증가와 관세 충격을 둘러싼 우려가 생겨났다.

달러/위안은 0.20% 오른 6.9429위안을 기록했다. 전일 반기 환율보고서를 발표한 미국 재무부는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위안화 약세에는 우려를 나타냈다.

중국을 겨냥해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특히 우려되는 건 위안화 환율 결정 과정의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점, 최근 위안화가 약세를 보였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씨티그룹의 칼빈 체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재무부가 향후 6개월 동안 위안화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언급한 점을 지적하며 "미국은 내년 4월 환율보고서 발표때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준비가 됐다는 점이 명시적으로 강조됐다"고 설명했다.

도이체방크의 전략가들은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를 두고 "약간 수위는 높아졌으나, 그 수위가 극적이진 않았다"고 말했다.

달러/멕시코 페소는 1.45% 오른 19.1427페소에 거래됐다. 달러/브라질 헤알은 0.59% 상승한 3.7089헤알을 나타냈다. 달러/러시아 루블은 0.54% 오른 65.8600루블을 기록했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franc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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