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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마감] 대두 2%↓…美 수출지표 부진 + 날씨 개선

(시카고 로이터=뉴스1) 양재상 기자 | 2018-10-19 04:05 송고
18일(현지시간) 미국의 대두 선물가격이 2% 이상 급락했다. 이날 11월물 대두 가격은 지난 8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미국의 주간 수출판매 지표가 실망스러운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수확이 진행 중인 지역의 날씨가 개선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11월물 대두는 22-1/4센트 내린 부셸당 8.63-1/2달러에 거래됐다. 12월물 옥수수는 3-1/2센트 하락한 부셸당 3.70-3/4달러를 기록했다.

12월물 연질 적동소맥은 4-1/2센트 내린 부셸당 5.13달러에 거래됐다. 12월물 경질 적동소맥은 6-1/4센트 하락한 부셸당 5.14-3/4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 농무부는 지난주 미국산 대두의 수출판매량이 29만5600톤이었다고 밝혔다. 시장의 예상범위보다 적은 수준이다. 이번 지표에는 판매처가 알려지지 않은 69만4400톤 분량의 대두 수출판매가 취소된 사실도 반영됐다.

R.J.오브라이언의 리치 펠츠 리서치부문 부대표는 "오늘 시장에서는 초점이 공급 측면에서 수요 측면으로 넘어갔다는 사실이 명백히 드러났다. 오늘 발표된 낮은 수준의 수출판매 지표가 시장의 분위기를 형성했다"라고 말했다.
미국산 대두의 가격은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편이다. 그러나 세계 최대 대두 수입국인 중국은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은 지난 7월 미국산 대두에 25% 보복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25% 관세가 부과된 상황에서도, 미국산 대두의 가격은 브라질산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중국의 대두 분쇄업자들은 미국산 수입을 꺼리고 있다. 중국 당국이 이를 승인하지 않을 수도 있고, 더 높은 수준의 수입관세가 부과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미국 중서부지역 재배지의 날씨가 개선됐다는 소식도 곡물가격을 압박했다. 해당 지역에서는 대두 및 옥수수 수확이 진행 중이다. 대두는 사상 최대 수확량을, 옥수수는 사상 최대에 근접한 만큼의 수확량을 기록하리라 예상되고 있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franc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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