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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교사가 고3 딸 폭행"…순천서 학부모 경찰에 신고

(순천=뉴스1) 지정운 기자 | 2018-10-18 16:52 송고
순천경찰서 전경. /뉴스1 DB © News1
순천경찰서 전경. /뉴스1 DB © News1

전남 순천의 한 여고에서 교사가 학생을 때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8일 전남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순천의 한 여고에서 3학년 A양이 담임교사인 B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A양 어머니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즉시 학교를 찾아가 A양 측의 진술을 듣고 담임교사를 만나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며 "조만간 양 측을 다시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A양의 어머니는 "딸이 휴대전화를 반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수차례 폭행을 당했다"며 "얼굴이 부어있어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보니 2주 처방이 나왔고, 울렁거림과 구토 증상을 보여 뇌 CT촬영까지 했다"고 말했다.

그는 "딸이 맞는 것은 동료 학생들도 목격했다"며 "어떻게 선생님이 대학 진학을 앞둔 학생을 이처럼 대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담임교사 B씨는 "A양이 지난주 치러진 기말고사 쉬는 시간에 휴대전화를 반납하지 않아 훈계 차원에서 휴대전화를 반납하라고 했다"며 "수차례 반납하라고 했으나 가져오지 않아 훈계 과정에서 귀를 잡고 흔들었고, 그 과정에서 머리 등이 스친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자가 반항하는 것 같아 당황했고, 순간 이성을 잃었던 것 같아 수치스럽고 후회스럽다"며 "학부모와 학생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jw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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