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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혜경궁 김씨 용의자 이재명 지사 전 운전기사 곧 소환(종합)

50대 남성 인적사항 확보…팬 카페 운영자 진술도 확보
이 지사측 “지방선거 직후 관련 수사 요청”…뒷북 수사 논란도

(성남=뉴스1) 김평석 기자 | 2018-10-15 17:21 송고 | 2018-10-15 21:11 최종수정
지방선거 당시 이재명 후보와 부인 김혜경씨가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모습..2018.6.1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지방선거 당시 이재명 후보와 부인 김혜경씨가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모습..2018.6.1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비난 글을 올려 지방선거에서 논란이 됐던 혜경궁 김씨의 유력한 용의자로 이재명 경기지사의 성남시장 재임시절 운전기사가 지목됐다.
성남시 등에 따르면 혜경궁 김씨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5일 성남시청에 운전기사로 지목된 50대 남성 A씨에 대한 인사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A씨는 이 지사가 성남시장에 처음 당선된 뒤인 2011년 초부터 이 지사의 운전기사로 일했으며 2016년 4월에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 6·13지방선거 때 전해철 당시 경선 후보측의 고발로 촉발된 혜경궁 김씨 관련 수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그러나 선거 직후 이 지사측이 경찰에 A씨에 대한 수사를 신속히 진행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뒷북 수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용 경기도 대변인은 “과거 해당 포털에서 임의로 이메일을 이용해 계정을 만들 수 있었다. 이를 만들어서 사용했던 사람이 팬클럽 카페의 50대 남성이라는 운영자의 진술도 있었다”며 “이 부분에 대해 선거 직후에 경찰에 좀 신속하게 조사해 달라고 법무팀에서 요청했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지난 14일 국내 포털사이트의 이 지사 팬카페 운영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한 뒤 "(우리 카페 회원 중) 50대 남성 회원이 트위터 계정 '08__hkkim' '09__khkim'을 사용한다"라는 진술을 확보했다.

지난 5월 카페 운영자가 해당 계정 사용자가 카페 회원인 50대 남성이라고 주장하면서 지목됐지만 경찰은 정확한 증거가 없고 카페 회원 가운데 50대 남성만 수만 명에 달하는 등 수사에 어려움을 겪자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했다.

경찰은 최근 팬카페 운영자로부터 해당 트위터 계정의 사용자로 지목한 50대 남성의 휴대전화 정보 등도 전달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50대 남성의 경찰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동시에 이 지사의 부인인 김혜경씨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혜경궁 김씨 수사는 지난 4월 경기지사 경선 후보였던 전해철 민주당 의원이 트위터 계정 '@08__hkkim'이 자신과 문 대통령에 대해 악의적인 글을 올렸다며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전 의원은 지난 13일 고발 취하 의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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