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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서 캠핑카에 숯불 둔채 자다가…3 父子 숨진채 발견

(부산·경남=뉴스1) 강대한 기자 | 2018-10-15 09:27 송고
경남 진해경찰서 전경. © News1
경남 진해경찰서 전경. © News1

캠핑을 하던 아버지와 두 아들이 추운 날씨에 캠핑카 안으로 숯불을 옮겨 놓고 자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남 진해경찰서는 지난 14일 오후 8시15분쯤 경남 창원시 진해구 제덕동 한 바닷가 공터에서 부자 사이인 A씨(82), B씨(57), C씨(55)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15일 밝혔다.

A씨 등은 전날 13일 오후 10시쯤 딸 부부와 함께 B씨 캠핑카를 이용해 이곳에서 캠핑을 했다.

다 같이 차량 밖에서 고기 등을 구워먹고 딸 부부는 귀가했으며, 나머지 3부자는 캠핑카에서 취침했다.

하지만 3부자가 다음날까지 연락이 되지 않자 딸 부부가 경찰과 소방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캠핑카 안 싱크대에 다 타버린 숯을 발견하고 3부자가 난방을 위해 전날 사용한 숯을 캠핑카 내부로 옮긴 것으로 판단했다.

또 침입 흔적과 유서 등이 없는 것으로 토대로 자살이나 타살은 아닌 것으로 봤다.

검안 결과, 이들은 모두 저산소증으로 숨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자세한 경위는 조사 중이다.


rok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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