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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머크서 1755억 보상받는 삼성에피스 "손해없다"(상보)

머크 '란투스' 바이오시밀러 개발중단에 투자보상금 받아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8-10-11 19:1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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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제약사 머크(MSD)가 당뇨 치료제 '란투스' 바이오시밀러 'SB9(MK-1293)'에 대한 개발을 중단하면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약 1755억원을 보상금으로 받게 됐다.

머크가 개발하는 'MK-1293'에 공동투자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머크가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중단함에 따라 투자금을 그대로 돌려받는 것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머크로부터 이같은 사실을 통보받고, 11일 이사회를 열어 머크의 제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MK-1293'은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가 개발한 당뇨 치료제 '란투스'를 본떠 만든 바이오시밀러다. 이 바이오시밀러 개발과 임상·허가·판매권은 머크가 갖고 있다. 다만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공동투자를 하는 조건으로 판매수익을 나눠갖기로 했다. 머크는 2016년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MK-1293'의 판매허가를 신청하는 등 상용화에 의욕을 보였다.

그러나 베링거인겔하임과 릴리가 '란투스'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선점하면서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해 개발을 중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란투스' 연간 매출액은 10조원에 이르지만 바이오시밀러가 속속 출시되면서 오리지널 제조사인 사노피의 '란투스' 매출액은 매년 두자릿수로 하락하고 있다.

머크의 MK-1293 개발중단으로 공동투자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파이프라인에서 'MK-1293'을 제외시켜야 한다. 대신 투자금보다 많은 1755억원을 돌려받게 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MK-1293 투자금이 얼마인지에 대해 정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MK-1293은 주력제품이 아닌 데다 보상금을 지급받기 때문에 손해본 게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