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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서 올 가을 첫 얼음 관측…"내일까지 11월 초순 날씨"(종합)

"대륙 고기압·제트 기류 영향으로 찬 공기…내일 더 추워"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한재준 기자 | 2018-10-11 11:55 송고
설악산 중청대피소에서 관측된 올 가을 첫 얼음. (환경부 제공) © News1
설악산 중청대피소에서 관측된 올 가을 첫 얼음. (환경부 제공) © News1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설악산에서는 올 가을들어 첫 얼음이 관측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날 오전 3시 설악산국립공원 중청대피소에서 첫 얼음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관측 당시 중청대피소의 최저 기온은 영하 3도, 체감 기온은 영하 9도였으며 풍속은 초속 3~4m였다.

이에 대해 기상청은 "올 가을들어 처음 관측된 것"이라고 확인했다.

다만 관측 시점은 지난해와 비교해 12일 가량 늦었다. 설악산 첫 얼음은 지난 2015년에는 10월2일 관측됐으며 2016년과 2017년에는 각각 10월9일, 9월29일에 관측됐다.

첫 얼음 시점은 다소 늦었지만 이날 아침은 전국적으로 올 가을들어 가장 수은주가 많이 내려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기준으로 설악산은 영하 4.1도, 향로봉은 영하 2.8도였고, 강원 평창 대관령 영하 1도, 경기도 연천 영하 1.2도, 철원 0.5도, 충북 제천 0.4도 등을 기록했다.

또 서울도 6.3도, 대전 5.8도, 광주 8.8도, 인천 9.1도, 대구 9.8도 등 내륙 대부분의 지역의 아침 기온이 10도 밑으로 떨어졌다.

이는 평년과 비교해 4~7도 가량 낮은 11월 초순에 볼 수 있는 기온 분포다.

기상청은 이에 대해 "지상에서는 몽골부터 중국내륙까지 광범위하게 퍼진 차가운 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받고, 상층에서는 제트기류가 제주도까지 남하하면서 우리나라가 상하층 모두 차가운 공기의 영향을 긴 시간 받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12일의 경우 1500m 상공에 차가운 공기핵이 지나가 기온이 더 내려가고 복사냉각도 더해져 더욱 기온이 내려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토요일(13일) 아침까지 기온이 내려가다가 낮부터 조금 회복하겠다"면서 "다음주에도 평년보다 다소 낮은 기온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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