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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업비트' 상장심사 원칙 공개

1년간 축적된 데이터 기반…21개 점검 항목 공개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2018-10-11 09:12 송고 | 2018-10-11 10:39 최종수정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업비트가 공개한 심사원칙 (업비트 제공) © News1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업비트가 공개한 심사원칙 (업비트 제공) © News1

국내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업비트'가 상장심사 원칙을 11일 공개했다. 투자자 보호와 투명한 거래 활성화를 위해, 상장 전 스크리닝과 상장 후 관리 지침을 오픈해 거래 사이트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두나무 이석우 대표는 "업비트가 지난 1년여간 축적된 노하우를 체계화해서 공개하게 됐다"며 "상장 심사비를 받지 않는다는 기본 정책을 포함해 프로젝트 선정 원칙, 이후 점검 원칙을 투명하게 공개해 투자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상장 심사 원칙 공개는 각 프로젝트팀이 자신을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 되는 동시에, 투자자에게 좋은 프로젝트를 선별하는 판단 기준점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상장 심사 원칙은 크게 3가지로 총 21개 항목의 점검 항목이 공개됐다. 프로젝트의 주요 정보·법규 준수·기술 역량·암호화폐의 부가가치 창출 메커니즘 및 로드맵을 진단하는 △프로젝트의 투명성과 기술 호환성·기술 문제 발생 시 대응 역량을 보는 △거래의 원활한 지원 가능성, 초기 분배의 공정성·네트워크 운영의 투명성을 점검하는 △투자의 공정한 참여 가능성이다.

상장전 스크리닝 단계에서는 시장조사, 잠재 후보군 실사, 상장 후보 선정과 위원회에 상정, 심의 위원회 의결을 거쳐서 상장하게 된다. 상장 후에도 유동성이 낮은 프로젝트에 대해 유의종목으로 지정해 투자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의 종목 지정 후 해당 프로젝트의 개선이 되면, 유의종목을 해제한다. 개선이 없으면 상장 폐지가 된다.
업비트 관계자는 "상장 심사 체계를 상장전 스크리닝과 상장 후 관리에 계속 적용해 더 좋은 프로젝트들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11일 발표된 상장 심사 점검 항목과 전후 심사 결과는 업비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암호화폐 상장 여부는 거래사이트가 직접 결정했다. 암호화폐 거래업에 대한 명확한 법적 기준이 없는 만큼, 거래사이트는 내부 상장 심사팀이 '가짜 코인(스캠)'을 분별해 상장을 진행했다. 구체적인 심사기준을 외부로 공개하는 사례가 드문 상황에서 업비트를 포함한 일부 암호화폐 거래사이트들이 심사기준을 공개하고 있다.

한편 2012년 설립된 두나무는 국내 최다, 최대 규모 암호화폐 거래 사이트 ‘업비트’와 소셜 트레이딩 기반 주식 플랫폼 ‘카카오스탁’을 서비스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블록체인 연구소 ‘람다(Lambda)256’을 설립하고 블록체인 기술 저변확대와 서비스 개발을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


hwa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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