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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한반도 평화 진전도 중요하지만 첫째·둘째도 경제"

"文대통령 지금 꿈 속 있을 것…서민경제 고민해야"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이형진 기자 | 2018-09-22 09:00 송고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9.2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9.2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김정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와 (지금) 꿈 속에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전날(20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가진 뉴스1과의 인터뷰를 통해 "김 위원장이 사람을 어떻게 동원했으며, 옷들을 다 어떻게 화려하게 입었느냐, 그게 (추석) 밥상의 안주거리가 될테지만, (다음 안주로는) 결국 국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나올 것"이라고 봤다.
이어 "한반도 평화가 진전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과연 우리 국민들이 추석 차례상에 제대로 (음식을) 올려놓고 마음 편하게 차례를 지내나', 또 많은 젊은이들이 직장이 없어 집에 가고 싶어도 못가는 경우가 있지 않나"라면서 "(대통령은) 이것을 어떻게 풀 것인가, 이런 고민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 발표에 대해서는 "그것이 지금 서울집값을 관리하는데 얼마나 효과적일지는 모르겠다"며 "심리적인 안정을 위해서일지 모르겠는데, 서울에 (주택을) 공급할 여력이 있을지 모르겠다"고 유보적으로 답했다.

손 대표는 또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에 관해 "화해, 교류의 중요성, 남북 평화의 중요성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였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잔치 분위기에 너무 휩쓸려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커다란 전환점을 이루는 계기가 됐었으면, 꽤 기대를 했는데 아직 좀 확실하지 않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할 게 핵 리스트와 관련된 것이면 좋겠다"고 했다.

아울러 "종전선언, 북미협상, 수교를 통해서 평화정착의 길로 가면 좋겠으나, 비핵화가 전제조건이 된 상황에서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정부가 비핵화를 비켜놓고 남북관계 개선 쪽으로 패달을 밟은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본인의 남북국회회담 참가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에 무슨 국회가 의미 있느냐"면서도 "(성사되면) 그때 가서 볼 일"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앞서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에는 동행을 거부한 손 대표다.

손 대표는 이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하러 가는데 야당 대표, 국회의장을 데려간 사례가 역사적으로 있었나"라면서 "권위주의 시대 대통령 정부의 폐해가 그렇게 남아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박선숙 의원이 평양공동선언 지지결의안을 처음으로 대표발의하고 하태경 최고위원이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치켜세우는 등 당내 인사들의 목소리가 결이 다른 데 대해서는 "할 수 있는 일"이라며 크게 의미부여를 하지 않았다.

다만 "당론을 갖고 접근하는 것이 기본"이라면서 "앞으로 정부에서 평양선언에 대해 국회에 어떤 협조를 요구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평양선언이 어떤 면에서는 판문점선언보다 경제협력 등 사업에서 구체적 나온 것이니깐, 거기에 대한 재정소요 재산출 등을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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