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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앞두고 휘발유값 '폭등'…한주만에 10원올라 '연중최고'

17주째 1600원대 고공행진 지속…12주째 상승
국제유가 5주연속 상승…"국내유가 계속 오를 듯"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2018-09-22 06:00 송고
 16일 서울시내 한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164원을 나타내고 있다. 2018.9.1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16일 서울시내 한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164원을 나타내고 있다. 2018.9.1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전국 주간 평균 휘발유 가격이 12주째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추석을 코앞에 두고 한 주 만에 10원이 올라 갈수록 상승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17주째 리터(ℓ)당 1600원대의 고공행진도 지속되고 있다. 국제유가가 5주 연속 상승하고 있어 기름값이 더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9월 셋째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0.6원 오른 리터당 1640.9원을 기록했다. 주간 상승폭으론 지난 5월 마지막주(14.9원) 이후 17주만에 가장 오름폭이 크다.
이로써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에 이어 연중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17주 연속 1600원대의 고공 행진도 지속됐다. 앞서 휘발유 가격이 1600원대를 기록한 것은 2014년 12월 넷째주(1620.9원)가 마지막이었다. 이번주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평균치(1491.3원)보다 149.6원 높은 수준이다.

전국 평균 경유 판매 가격도 전주보다 10.9원 오른 리터당 1442.5원을 기록했다. 12주 연속 상승한 연중 최고치로 17주째 1400원대를 유지했다. 이전에 경유 값이 1400원을 넘어선 것은 2014년 12월 다섯째주(1407.56원)가 마지막이었다.

상표별 판매가격도 모두 올랐다. 평균 가격이 가장 비싼 SK에너지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0.4원 오른 1657.9원, 경유도 10.5원 상승한 1459.5원을 각각 나타냈다.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9.6원 오른 1615.4원, 경유는 9.9원 상승한 1418원을 기록했다.
지역별 주간 평균 휘발유 가격은 서울이 리터당 1730원으로 전국 평균 판매가격 대비 89.1원 높은 수준이다. 지난 8월 둘째주 3년8개월 만에 1700원을 돌파한 데 이어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리터당 1611.8원을 기록해 최고가 지역 평균 판매가격보다 118.2원 낮았다.

석유공사는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와 미국의 대이란 제제 여파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했지만 트럼프의 OPEC에 대한 유가 인하 압박이 상승폭을 제한했다"면서 "국제유가가 5주 연속 상승함에 따라 국내제품 가격도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song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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