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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인터뷰]① '강남미인' 정혜린 "실제 여대 다녀, 핑크빛 캠퍼스 신기"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18-09-24 08:00 송고
정혜린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정혜린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정혜린은 지난 15일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 화학과 18학번 새내기 이지효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지효는 귀여운 '새침데기'로 등장해 극의 활기를 돋웠다. 정혜린에게 '강남미인'은 특별한 의미다. 이지효처럼 정혜린 역시 '강남미인'을 통해 데뷔한 배우 새내기. 정혜린은 데뷔작 '강남미인'을 통해 그 어느 때보다 푸릇푸릇하고 싱그러운 청춘을 기록했다.

청명한 가을 하늘이 펼쳐진 날, 이번엔 캠퍼스가 아닌 고궁에서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정혜린과 만난다. 모든 것이 처음이라며 눈을 반짝이는 정혜린에게 '처음'의 의미, 그리고 꿈을 물었다.
정혜린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정혜린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다음은 정혜린과 일문일답.

-데뷔작인 '강남미인'을 잘 마쳤다.

▶시원섭섭하다는 말을 느끼고 있다. 모두와 함께 하나의 작품을 같이 만들었다는 것이 의미가 크다. 시원한 마음도 들고, 한편으로는 떠나보내야 한다는 생각에 아쉬움도 있다.

-어떤 점이 아쉬웠나.

▶내게는 데뷔작이고 모든 것이 처음인 작품이다. 남다를 수 밖에 없었다. 3개월이라는 시간이 너무나도 짧게 느껴졌다. 더욱 더 나의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그 생각을 느끼는 순간 끝나버린 기분이다. 지효라는 인물로서, 정혜린이라는 배우로서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내 부족함도 느꼈고, 시간적 아쉬움도 있었다.

-이지효를 어떤 인물로 해석해서 연기했나.  

▶지효는 얄밉고 눈치도 없는 아이다. (웃음) 미워할 수 밖에 없는 인물처럼 보이지만, 나는 허당미도 있고 사랑스러운 느낌을 더하려고 했다. 마냥 밉지만은 인물로 그리고 싶었다. 사건의 중심에 있으니 빠져서는 안 되는 인물이라고 생각해서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려고 했다.
정혜린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정혜린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정혜린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정혜린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정혜린과 이지효의 공통점은 무엇이고 차이점은 무엇인가.  

▶난 지효처럼 눈치 없는 성격도 아니고, 지효처럼 밝은 인물도 아니다. (웃음) 그래서 처음엔 걱정이 컸다. 나와 다른 점이 많은 인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현장에서도 나를 지효처럼 대해주니 나도 지효라는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었다. 눈치가 없는 것이 나와 다르지만, 허당스러운 점은 나와 닮았다.

-무척 밝은 사람처럼 보이는데, 이지효 영향인가.  

▶'강남미인'을 한 후에 성격이 많이 바뀌었다. 나는 내가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인줄 알았다. 부끄러움이 많은 성격이다. 그런데 지효라는 인물로 현장에 있다 보니 언니, 오빠들과 장난도 많이 치게 됐다. '지효 효과'인 것 같다. 새삼 신기하다.

-정혜린의 대학생활은 어땠나. 여대이면 CC(캠퍼스 커플)이 쏟아져 나오는 캠퍼스 분위기는 어땠나.

▶나는 여대(성신여자대학교)를 다녔다. '강남미인'을 하다 보니 신기하더라. 여대를 다녀서 운동장에서 운동하는 친구들도 별로 없었는데, 드라마에서는 다르지 않나. 다시 새내기가 된 기분도 느꼈다. 핑크빛 분위기가 신기했고, '이런 게 캠퍼스 라이프인가?' 싶었다. (웃음)
정혜린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정혜린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한복인터뷰]②에 계속>


i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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