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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귀성길…엔진화재 뉴스 주인공 싫다면

엔진오일 보충 및 타이어 마모, 브레이크 점검은 필수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2018-09-22 07:00 송고
지난 8월10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한 자동차정비소에 견인된 아반떼 화재 차량 엔진오일 뚜껑이 열려 있다. 지난 9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광교방음터널 인근에서 달리던 A씨(68·여)의 아반떼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자동차 정비업계 관계자는 이 화재와 관련해 “사고 현장 사진을 봤을때 엔진오일 뚜껑과 엔진 필러가 없는 상태
지난 8월10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한 자동차정비소에 견인된 아반떼 화재 차량 엔진오일 뚜껑이 열려 있다. 지난 9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광교방음터널 인근에서 달리던 A씨(68·여)의 아반떼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자동차 정비업계 관계자는 이 화재와 관련해 “사고 현장 사진을 봤을때 엔진오일 뚜껑과 엔진 필러가 없는 상태"라며 "이 부품은 재료가 플라스틱이라 화재시 녹아 눌어붙어야하는데 상태를 보니 차량 정비 과정에서 실수로 부품을 끼우지 않아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2018.8.10/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차량 엔진 화재와 같은 대형 사고를 피하고 안전한 귀성길을 만들기 위해서 차량 점검은 필수라는 지적이다. 

장거리 운행이 대부분인 귀성길은 일반적으로 정체가 이어지면서 차량도 가다 서다를 반복한다. 이 때 자동차 엔진은 평소 주행보다 많은 부담을 받는다. 
22일 자동차 전문가들은 차량 화재의 주요인인 엔진 과열 및 과부하의 경우 자동차 결함 등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냉각수와 오일이 부족하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실제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의 2017년 원인별 자동차 화재현황에 따르면 과열과 과부하로 인한 화재가 88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404건, 절연열화에 의한 단락이 317건이었다.  

◇ 오일과 냉각수만 확인해도 엔진화재 위험 크게 낮춰 
차량 운행 중 운전자의 부주의 등을 제외하고는 정기적인 관리를 통해 오일류와 냉각수를 체크하면 화재 위험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엔진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엔진오일은 6개월에 한번씩 체크하고 1년에 한번은 교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엔진오일이 부족하거나 없으면 엔진이 눌어붙어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엔진오일의 교체 확인을 위해서는 차량의 시동을 끈 뒤 엔진이 식은 상태에서 수평인 곳에서 오일 게이지를 뺏다가 깨끗이 닦고 다시 끝까지 넣어야 한다. 이때 오일이 F와 L사이에 있으면 적정량이다. L이하로 내려가면 보충을 해줘야 한다. 

또 엔진 룸 내부에 먼지나 유착물 등이 있으면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장거리 운행 전 엔진 룸 내부 청소는 필수적이다. 

냉각수가 부족해도 엔진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차량의 엔진이 차가울 때 냉각수 보조탱크의 냉각수량이 최대선과 최소선 사이에 있는 점검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밖에도 노후 차량의 경우 엔진 배선과, 연료, 점화 장치를 수시로 점검하고 엔진 관련 경고 등 및 온도 게이지를 잘 관찰해야 한다. 

23일 오전 서울 송파구 탄천유수지에서 열린 여성운전자 자동차 교실에서 수강생들이 자동차 정비 실습 수업을 받고 있다. 이 2013.5.23/뉴스1
23일 오전 서울 송파구 탄천유수지에서 열린 여성운전자 자동차 교실에서 수강생들이 자동차 정비 실습 수업을 받고 있다. 이 2013.5.23/뉴스1


◇ 100원 동전으로 타이어 펑크 예방도…브레이크 오일 점검도    

장거리 귀성길엔 타이어의 체크 역시 필수 점검 항목이다. 마모된 타이어는 약한 부위가 터지거나 제동거리가 길어져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타이어 점검은 타이어 트레이드를 통해 마모 정도 확인할 수 있다. 100원짜리 동전을 타이어 홈에 끼웠을 때 이순신 장군의 모자가 보이면 타이어를 교체해야 한다.또 적정하게 맞춰진 타이어 공기압은 장거리 운행 시 연비 절감 효과도 볼 수 있다.

브레이크 패드 및 브레이크 액 점검도 필수 점검 항목 중 하나다. 가족들이 짐을 싣고 이동하는 만큼 차량의 무게도 그만큼 늘어서 브레이크 밀림 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커브길을 주행할 때는 쏠림 형상이 일어날 수 있다. 이에 브레이크 오일을 교환한지 2년이 지났거나 4만km 이상 주행을 했다면 교환을 해줘야 한다. 또 브레이크 패드는 일반적으로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을 때 평소보다 반응이 느리거나 끊어지는 느낌이 있을 경우 교체하는 것이 좋다 

이밖에도 어린이들이나 노약자들이 동승하는 경우도 많은 만큼 차량 출발 전 향균 탈취와 환기 등도 필요하다. 에어컨 필터는 물론 훈증제 등을 통해 송풍구 속까지 청소할 경우 보다 쾌적한 귀성길을 만들 수 있다.


j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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