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산업 >

[생활속과학]달리면서 결제 '하이패스'…숨은 원리는?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2018-09-23 12:05 송고 | 2018-11-01 17:44 최종수정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고속도로 교통체증의 원인 중 하나는 요금소에서 통행료를 정산하며 차들이 잠시 정차하기 때문이다. 이때 '하이패스'(hi-pass)를 이용하면 한결 빨리 갈 수 있다. 이 하이패스에 숨은 무선통신기술을 알아보자.

하이패스는 주행상태 차량에서 무선통신으로 통행료를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 자동전자요금징수시스템이다. 하이패스 시스템을 작동하기 위해서는 전자카드, 차량단말기, 톨게이트 안테나가 꼭 있어야 한다. 안테나는 차를 인식하고 차량단말기로 결제정보를 요청하는 역할을 한다. 차량단말기는 안테나로부터 받은 카드 결제정보를 인식해 카드 결제를 하고, 결과를 다시 안테나로 보내 결제를 완료시킨다.
시스템 구동 과정은 △카드와 차량단말기 사이 처리과정 △차량단말기와 안테나간 처리과정으로 나눌 수 있다. 우선 카드와 차량단말기 사이 처리과정에서 중요한 점은 카드가 접촉형 또는 비접촉형 방식으로 모두 구동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접촉형 통신'은  카드 앞면에 금색으로 된 접촉판으로 전원공급이 돼 외부와 통신이 이뤄진다. '비접촉형 통신' 방식은 우리가 평소에 쓰는 교통카드를 생각하면 된다. 카드가 차량단말기에 신호를 보내는 동력은 카드 속 안테나 코일이 유도전기를 발생하면서 만들어진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류는 미약하지만 카드에 있는 반도체 칩을 동작시키기에는 충분하다.

차량단말기와 안테나 사이 정보처리과정을 살펴보자. 이들 사이에는 '단거리 전용통신'(DSRC)이 사용된다. DSRC는 주로 차량 통신에 사용할 수 있고 정해진 규약과 기준에 부합하는 단방향 또는 양방향의 단거리 무선통신 채널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유럽과 일본이 전자요금 징수에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하이패스 사용자수가 늘면서 하이패스 차선에도 정체가 생기기도 해 주의가 필요하다. 또 요금소 50m 앞에서는 속도를 시속 30km로 줄여 통과해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somangchoi@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