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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부모라면 참고해야 할 6가지 미래교육법

[박영숙의 미래여행]

(서울=뉴스1) 박영숙 세계미래보고서 2018 저자, 송화연 기자 | 2018-09-23 08:10 송고
 
 
인공지능(AI)이나 드론 등 정보통신기술(ICT)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했지만, 전통교육은 기술진보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
특히 초등학생들의 마음가짐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아이들의 인생에서 정신의 운영체제를 형성하는 중요한 일이다. 전통 교육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때, ICT 기술을 사용해 자녀와 함께 할 수 있는 교육방법 7 가지를 공유한다.

◇인터넷 강연으로 스토리텔링 능력을 키워주자

인간은 아이디어를 대중에게 전달하고 그들을 참여시키는 과정에서 성장한다. 원활한 의사소통과 협의 도출을 위해 자기 생각을 표현하고 설명하는 기술이 필요한데 가장 좋은 플랫폼이 테드(TED)다.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비영리 강연회인 테드는 무료로 강연 영상을 제공하며 한국어 자막 서비스도 제공한다.

테드가 제공하는 강연은 지식 전달은 물론 스토리텔링 과정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게 한다. 자녀에게 테드 형식의 강연을 만들어보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자기 생각을 타인 앞에서 발표를 연습하면 대중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한다.
◇동영상 통해 다양한 직업을 탐구하자

자녀에게 많은 모험을 한 열정있는 인물을 접하게 하는 것은 중요하다. 과거에는 지리적·비용적인 이유로 만남에 제한이 있었다. 특히 직업에 대한 소개는 학부모가 자녀의 수업 시간에 참여해 자신의 직업과 업무를 소개하는 것이 대다수였다.

그러나 오늘날 유튜브(Youtube)를 통해서는 500개 이상의 직업을 배울 수 있다. 가상현실 체험을 통해 습득한 지식을 실제 경험해볼 수 있으면 더 좋다. 서울시, 성남시, 파주시 등 국내에서도 직업을 가상현실(VR)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VR로 사회이슈 접하고 공감능력 키워주자

공감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많은 책과 체험활동이 존재한다. 그러나 '가상현실'이 새로운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가상 휴먼 인터랙션 랩(Virtual Human Interaction Lab)의 제러미 베일린슨(Jeremy Bailenson) 교수는 '가상현실을 이용해 인류를 더 낫게 만드는 방법'을 연구했다. 가상현실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공감 능력을 교육하고 훈련받을 수 있는 것이다.

연구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들은 가상현실 기술을 체험한다. 예를 들어, 육류 소비를 줄이기 위해 소가 되어 보거나 해양 산성화에 대해 경험하기 위해 산호가 되기도 한다. 다양한 가상현실을 체험한 아이들은 환경보호를 위해 플라스틱을 덜 사용하고, 저축하기도 하며, 주변에 친절해지기도 한다. 

◇도덕적 딜레마를 교육한다

자녀의 공감 능력 향상만큼 중요한 것이 도덕 교육이다. 테슬라 모터스 CEO인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5자녀를 위해 애드 애스트라(Ad Astra)라는 학교를 만들었다. 총 40명의 학생이 다니는 이 학교에서는 윤리와 도덕에 대해 교육한다. 교육은 아이들이 언젠가 마주할 실제 세계의 사건에 관해 토론하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학교는 '호숫가 옆 작은 마을의 주민 대부분은 한 곳의 공장에서 근무한다. 만약 공장이 호수를 오염시키고 생명체들이 죽고 있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 같은 질문을 던진다. 공장의 폐쇄는 주민들의 경제능력 상실을 의미하고, 공장 유지는 결국 생태계의 파괴를 초대한다. 이런 일상적인 이슈와 관련한 대화는 아이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을 갖게 한다.

◇예습은 영상으로…숙제는 수업시간에

교과서 중심으로 예습, 복습을 강요하던 전통 수업방식을 벗어나 거꾸로 교실(flip classroom)이 떠오르고 있다. 2007년 고등학교 교사인 조나단 버그만(Jonathan Bergmann)은 기존의 학습 순서를 바꿨다. 학생들은 비디오 강의로 미리 수업교재를 확인하고 수업시간에는 교사의 지도하에 상호토론이나 협동작업을 한다.

교사가 준비한 수업 영상과 자료를 아이들은 앱을 통해 미리 확인하게 되는데 부모는 이 과정을 잘 활용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의 학습 습득도는 모두 다르다. 개념을 이해할 때까지 영상을 반복해서 볼 수 있고, 아이가 이미 알고 있는 부분은 빠르게 넘길 수 있다.

숙제는 수업시간에 낸다. 아이들은 현장에서 숙제를 해결하며 어려운 부분은 교사와 함께 해결한다. 이런 시스템을 적용한 교사의 71%는 "학생들의 성적이 좋아졌다"고 밝혔고, 80%는 "수업 태도가 개선됐다"고 응답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하는 코딩교육

컴퓨터과학 분야는 오늘날 어떤 분야보다 학생들에게 더 많은 문을 열어주고 있다. 기초언어를 배우는 것은 모든 학문에 도움이 된다.

코딩은 컴퓨터과학의 중요한 도구이다. 산수가 수학의 도구이고 단어가 언어의 도구인 점과 마찬가지다. 코딩은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만들어내는 도구지만 컴퓨터과학은 코딩을 넘어 더 깊은 개념들을 아우르는 폭넓은 분야이다.

컴퓨터적 사고는 유치원생들에게 알고리즘과 회귀, 추론의 개념을 가지도록 만든다. 아이들은 단어까지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컴퓨터의 기본 개념을 배우게 된다. 코딩 방법을 배운다는 실질적 이유 외에도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을 만든다는 사실이 아이들에겐 재미가 된다.

현재 컴퓨터 분야에는 5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있으며 이 분야는 미국의 새로운 일자리를 상징하고 있다. 컴퓨터 관련 분야의 일자리는 다른 모든 분야의 일자리보다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hwa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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