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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자냐' 질문에 진선미 "질문 자체가 차별성"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김세현 기자 | 2018-09-20 11:44 송고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8.9.2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8.9.2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진선미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린 20일 자신의 성적 지향을 묻는 질문에 진 후보자는 "질문 자체가 차별성을 담는 질문일 수 있다"며 '일침'을 놨다.

이날 오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는 동성혼 법제화, 동성애와 에이즈(AIDS) 발병 간의 연관성 논란을 비롯한 성소수자 인권과 관련된 공방이 이어졌다.

이종명 자유한국당 의원은 과거 진 후보자가 변호사로 재직하던 시절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의 2002년 양심적 병역거부 재판과 '동성애 왜곡' 국정교과서 수정 신청에 참여했던 점, 2013년 제15회 서울퀴어문화축제에 국회의원 신분으로 참여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동성애자는 아니냐"고 물었다.

진 후보자는 이에 "그 질문은 조금 위험한 발언이다"라며 "질문 자체가 차별성을 담는 질문일 수 있다"고 받았다.

이 의원이 "굉장히 중요한 질문인데 답변을 회피하시면 (안 된다)"이라고 하자 "회피가 아니라 의원님이 거기에 대해 좀더 고민해주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이어진 질의에서도 진 후보자는 "제가 공부하고 배운 바로는 자신의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는데 남이 권한다고 해서 재미로 성적 취향을 결정하는 게 아니다"라며 "그런 것에 대해 전혀 준비되지 않는 상태에서 청소년들은 자살까지 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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