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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삼성, 나란히 끝내기 승…롯데, 진흙탕 승부 끝에 LG 제압(종합)

넥센, 선두 두산 꺾고 4연승, 삼성은 KIA에 짜릿한 재역전
한화도 NC 제압…SK, 홈런 10방 주고받으며 KT 대파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맹선호 기자 | 2018-09-19 23:57 송고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9회말 2사 주자 1루 상황 삼성 9번타자 김상수가 끝내기 투런홈런을 터뜨린 뒤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2018.9.19/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9회말 2사 주자 1루 상황 삼성 9번타자 김상수가 끝내기 투런홈런을 터뜨린 뒤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2018.9.19/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넥센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나란히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두산 베어스를, 삼성은 KIA 타이거즈를 각각 눌렀다.

롯데 자이언츠는 LG 트윈스와 진흙탕 승부를 벌인 끝에 승리, 실낱같은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한화 이글스는 NC 다이노스를, SK 와이번스는 KT 위즈를 각각 꺾었다.

넥센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 시즌 14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4연승을 질주한 넥센은 68승63패(4위)를 마크했다. 2연패에 빠진 선두 두산은 82승45패가 됐다. 

김재환은 이날 홈런 하나를 추가하면서 42호 홈런으로 타이론 우즈(1998년)와 함께 구단 단일 시즌 최다홈런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치열한 접전 끝에 넥센이 연장에서 웃었다. 10회말 선두타자 이정후가 바뀐 투수 함덕주를 상대로 출루에 성공했다. 송성문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서건창이 우전 진루타를 만들었고 박병호는 고의4구로 나갔다. 이어 등장한 김하성이 만루에서 중전 적시타로 경기를 끝냈다. 

10회초 등판한 신재영이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8승9패)가 됐다. 두산 함덕주는 ⅓이닝 3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패전(5승3패)의 멍에를 썼다.

삼성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IA를 9-8로 눌렀다. 6-2로 앞서던 9회초 최형우에게 동점 만루포, 이어 김주찬에게 역전 투런포까지 얻어맞고 6-8로 역전을 허용했으나 9회말 김성훈의 적시타, 김상수의 끝내기 투런포로 값진 승리를 품에 안았다.

2연패에서 벗어난 7위 삼성은 시즌 60승(3무67패)을 달성, 5위 LG에 2경기 차로 다가섰다. 6위 KIA는 4연승을 마감하며 59승64패를 기록했다.

삼성 키스톤 콤비가 승리를 이끌었다. 9번타자 유격수로 출전한 김상수는 역전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볼넷 4타점 2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8번타자 2루수 김성훈은 5타수 5안타 1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9 대 8 승리를 거둔 삼성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18.9.19/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9 대 8 승리를 거둔 삼성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18.9.19/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롯데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시즌 16차전에서 15-11로 승리, 이번 LG와 2연전을 모두 가져가며 54승2무67패를 기록했다.

8위에 머물렀지만 5위 LG와 승차는 5경기로 좁혀졌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LG를 만나기 전 8연패 늪에 빠져 5위와 7경기 차까지 벌어졌던 상황과 비교하면 희망적이다.

3연패 늪에 빠진 LG는 63승1무66패를 기록, 5위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롯데로선 승리하긴 했지만 웃을 수 없는 경기였다. 9-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 연장전까지 치렀기 때문. 이날 양 팀은 LG 3개, 롯데 2개 등 5개의 실책을 쏟아냈다. 기록되지 않은 실책도 많았다.

LG가 8회말 양석환의 동점 3점포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지만 최종 승자는 롯데였다. 연장 10회초 안타 5개에 도루, 상대 실책을 묶어 대거 4점을 뽑았다. 10회말에는 마무리 손승락이 경기를 매조지했다.

한화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NC의 실책 덕에 웃었다. 4-4 동점이던 9회초 2사 만루에서 김태균의 빗맞은 타구를 NC 3루수 지석훈이 1루에 악송구하는 사이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7-4 리드를 잡은 한화는 9회말 '수호신' 정우람을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매조지했다. 정우람은 시즌 33세이브를 올리며 구원 단독 선두를 달렸고, 8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김범수가 시즌 4승(4패)을 신고했다.

이날 승리로 69승59패를 기록한 3위 한화는 70승 고지를 눈앞에 뒀다. 9위 NC는 55승1무73패를 기록했다.
SK 와이번스 최정. /뉴스1 DB© News1 유승관 기자
SK 와이번스 최정. /뉴스1 DB© News1 유승관 기자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는 SK가 KT를 18-8로 크게 제압했다. 양 팀은 홈런 10방을 주고받는 화력 대결을 펼쳤고, '홈런 군단' SK가 만루포 2방으로 KT를 압도했다. SK가 6홈런, KT가 4홈런을 기록했다.

2위 SK는 3연패에서 탈출, 시즌 70승(1무55패) 고지에 올라섰다. 3위 한화와 승차 2.5경기도 유지했다. 최하위 KT는 2연승을 마감하며 52승2무73패를 기록했다.

SK가 1회초 한동민과 제이미 로맥의 솔로포 2방과 적시타 3개를 묶어 5점을 선취했다. 그러자 KT는 1회말 로하스의 3점포, 황재균의 솔로포로 4점을 내 맞불을 놨다.

2회초 터진 최정의 만루홈런이 SK에게 승리를 안겼다. SK는 3회초 한동민의 투런포에 이어 4회초 김성현이 다시 만루홈런을 작렬해 일찌감치 승리를 예약했다. 한 팀에서 만루홈런 2개가 나온 것은 KBO리그 역대 16번째 기록이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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