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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필요 방 얻어라"…성폭력혐의 50대 전문가 검찰송치

가해자 "동의 하에 성관계 가진 것" 주장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2018-09-19 09:01 송고 | 2018-09-19 09:17 최종수정
© News1 정우용 기자

심리상담을 빙자해 20대 여성을 수 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50대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피해자 A씨를 성폭행한 혐의(준강간ㆍ준유사강간ㆍ강제추행)로 H치료연구소장 김모(54)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2월부터 3개월간 서초구 사무실을 비롯해 서울과 부산에 있는 각종 숙박시설 등에서 심리상담을 빙자해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한 교단의 목사이기도 한 김씨는 상담치료의 한 종류인 사이코드라마로 대중 강연까지 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현재 서울의 한 대학원 교수를 겸하고 있으나 9월부터 건강상 이유로 휴직한 상태다.

경찰은 김씨가 '편안한 상담을 위해 숙박시설이 낫다'며 A씨에게 장소를 예약하게 하고, 그곳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동의 하에 성관계를 가진 것이며, 상담료를 받지 않은 순수한 도움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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