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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에 100접시'…초밥뷔페 '출금' 당한 獨 운동선수

"너무 많이 먹어서 출입금지 당했다"
약 4000㎉ 섭취 추정…8㎏ 상당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2018-09-18 17:00 송고
독일 트라이애슬론 선수인 야로슬라프 보브로프스키 <출처=페이스북> © News1
독일 트라이애슬론 선수인 야로슬라프 보브로프스키 <출처=페이스북> © News1

독일에 있는 한 무제한 회전초밥 식당이 19달러(약 2만1000원)를 내고 100접시를 먹은 운동선수한테 출입금지 조치를 내렸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독일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선수인 야로슬라프 보브로프스키는 20시간의 특별단식 뒤 저녁을 먹기 위해 란츠후트에 있는 회전 초밥 뷔페 식당을 방문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단번에 100접시를 해치웠고, 식당 주인은 그에게 '페르소나 논 그라타'(환영받지 못하는 인물)를 선언하며 앞으로 오지 말 것을 요구했다.

보브로프스키는 "계산할 때 웨이터한테 팁을 주려 했는데 받지 않았다"면서 "너무 많이 먹는다는 이유로 이제부터 이 식당 출입이 금지됐다. 매우 놀랐다"고 말했다.

여행정보 서비스 트립어드바이저에 따르면 이 식당은 한 접시에 평균 3개의 초밥을 제공한다.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한 접시에 약 40~50㎉로 추정된다.
뉴스위크는 "보브로프스키는 한 끼에 약 4000㎉를 섭취했다"며 "이는 그가 약 18파운드(약 8㎏)가량을 먹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보브로프스키는 5.7피트(174㎝), 174파운드(79㎏)의 건장한 체격이다.

식당 주인은 "그가 먹은 양은 정상이 아니다"라며 "나는 13접시만 먹어도 터질 듯 배가 부르다. 그러나 그는 한 번에 5~7접시씩 계속 가져가서 먹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탓에 회전 중인 초밥이 부족했고, 다른 손님들은 우리 식당이 음식을 아끼는 거냐고 물었다"며 "나는 그 어떤 고객의 기분도 상하게 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무제한 초밥 제공으로 고작 음료숫값 정도를 버는데 그는 음료를 딱 한 잔만 마셨다"고 토로했다.

공격적인 먹성으로 '초밥맨'이라는 별명을 얻은 보브로프스키는 식당을 찾아 사과했다. 앞으로는 인근에 있는 다른 식당으로 갈 예정이라고.

그는 독일 매체 빌트에 "식당 주인은 처음 내게 더 많이 마시라고 했었다"면서 "완전히 이해했다"고 말했다.


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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