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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구시보 “미중 무역전쟁에서 방어만 하지는 않을 것”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8-09-17 17:05 송고 | 2018-09-17 17:07 최종수정
환구시보 갈무리
환구시보 갈무리

중국 공산당 대변지인 환구시보가 미국이 추가로 관세를 부과하면 방어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17일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이날 사설을 통해 미국이 2000억 달러의 중국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핵심 원자재나 부품의 대미 수출을 금지하는 등 방어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은 미국이 추가관세를 부과하면 미국 측이 먼저 제안한 무역협상을 보이콧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주 미국 재무부는 무역협상을 위해 류허 부총리를 포함한 중국의 고위급 인사들을 워싱턴으로 초청했다.

환구시보는 “미국이 무역협상에서 더 많은 것을 얻어내기 위해 긴장의 강도를 더 높이고 있지만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며, 중국은 이에 대해 의연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미국이 극심한 고통을 받을 수 있도록 멋진 보복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뤄지웨이 전 재정부장이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경제관계자 세미나에서 보복관세 부과 이외에도 중국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원자재나 핵심 부품 등에 대한 수출 금지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의 WSJ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을 앞두고 2000억 달러의 중국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히자 중국이 무역협상을 거부할 조짐을 보이는 등 미중간의 무역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특히 애플 아이폰의 수출을 금지하는 조취를 취할 수 있다고 WSJ은 전했다.

WSJ은 중국의 한 고위 관리를 인용, “중국은 미국이 추가로 관세를 부과하면 미국에 핵심적인 부품 또는 제품 수출을 금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며, 애플의 아이폰도 이에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 이르면 17일(현지시간)을 기해 2000억 달러의 중국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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