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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 '미션' 안창호役 박정민 "이병헌과 재회 기뻐…또 감탄"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18-09-17 11:09 송고 | 2018-09-17 12:07 최종수정
© News1 tvN 캡처
© News1 tvN 캡처

'미스터 션샤인' 도산 안창호 역으로 특별 출연한 박정민이 "이병헌 선배가 출연 중인 드라마여서 기쁘게 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연출 이응복) 22회에서 미군 감옥에서 출소한 유진초이(이병헌 분)이 안창호(박정민 분)를 만났다.

앞서 박정민의 특별 출연이 예고된 바, 그가 과연 어떤 인물로 드라마와 어우러질지 관심이 집중됐다. 미군 감옥에서 출소한 유진초이의 앞에 조선인 청년이 다가왔다.

3년동안 조선은 물론 국제 정세를 알 길이 없던 유진초이는 이 남자에게 조선의 상황을 물었다. 청년은 "러일전쟁은 일본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을사늑약도 맺고 주권도 강제로 빼앗겼다. 통감부가 설치되고 일본의 명령 아래 대한제국의 통치가 이뤄지고 있다. 대한의 이런 상황을 알리기 위해 많은 동포들이 애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헤어지기 전 이 남자는 유진초이의 이름을 물었다. 그리고 자신을 '안가(家) 창호'라고 소개했다. 유진초이는 "조선은 쉽게 지지 않을 거요. 조선을 지키는 의병이 있소"라고 말했다. 이에 안창호는 "나도 그중 하나다"라고 답했다.  
'미스터션샤인'이 항일운동을 하는 독립운동가와 의병들을 조명하며 클라이맥스를 향하는 가운데 안창호의 등장은 더욱 더 분위기가 고조되는 순간이었다. 짧은 순간에도 담백한 연기로 중요한 인물을 잘 표현한 박정민의 연기도 눈길을 끌었다.
© News1 tvN 제공
© News1 tvN 제공

17일 박정민은 뉴스1과 전화 통화에서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 함께 연기한 이병헌 선배가 출연하는 드라마여서 출연을 결심했다"며 "이렇게 재미있고 좋은 드라마에 참여하게 돼 좋았다"고 말했다.

짧은 등장이었지만 배우로서 고민도 있었다. 박정민은 "제안을 받고 처음에는 고민도 있었다. '동주'에서 송몽규 선생님 역할을 맡아서, 시청자들이 어떻게 보실지 고민됐다. 또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도 이병헌 선배와 연기했는데 이번 드라마에서는 다른 관계로 등장하니 어떻게 비칠지 생각이 많아졌다"고 했다.

박정민은 "촬영 당시 정말 폭염이었다. 다들 고생을 많이 했다"며 "이병헌 선배도 다시 만났고, '안투라지' 때 감독님(장영우 PD)도 다시 만나서 너무 반갑고 좋았다"고 말했다.

호흡을 맞춘 이병헌에 대해 "'그것만이 내 세상' 때와는 다른 관계를 쌓은 것이지 않나. 선배와 새로운 연기를 해볼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내가 언제 이병헌 선배와 이런 역할로 만날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임했다. 같이 연기하면서 또 (이병헌 연기에) 감탄을 하고 왔다"고 했다.

박정민은 2011년 영화 '파수꾼'으로 데뷔해 충무로 샛별로 급부상한 배우다. 2015년 상영한 '동주'에서 송몽규 역할로 열연해 각종 영화상의 신인상을 석권했다. 영화 '사냥의 시간' '사바하'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현재 '타짜3'를 촬영 중이다.


i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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