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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북핵 문제, 1~2차례 회담만으론 해결 힘들어"

동방경제포럼서 "모두가 참을성 가져야"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18-09-12 23:18 송고 | 2018-09-12 23:21 최종수정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이 12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 전체세션에 참석, 객석을 향해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오른쪽은 이낙연 국무총리. © AFP=뉴스1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이 12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 전체세션에 참석, 객석을 향해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오른쪽은 이낙연 국무총리. © AFP=뉴스1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2일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1~2차례의 회담을 통해 모든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일본 NHK와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 전체세션에 참석, 한반도 정세에 관한 사회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최근 북한 비핵화 문제 등에 관한 북한과 미국 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져 있지만 현재로선 '대화 모멘텀'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이번 동방경제포럼 참석을 계기로 열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도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다며 "모두가 정치적 협의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노선에서 이 문제를 생각해야 한다. 참을성을 갖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시 주석은 특히 "현재 (한반도 문제의) 당사국은 조선(북한)과 한국, 미국"이라면서 "그들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향한 프로세스를 진행하는 데도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NHK는 시 주석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오는 18~20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과 이후 북미 간 협의 또한 계속 후원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시 주석은 또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용기를 제공한 데 대한 질문엔 "동북아시아의 평화·번영과 회담 성공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였다"며 "(북미) 회담은 동북아에 좋은 일이다. 평화가 없다면 발전도 번영도 없다"고 답했다.

NHK는 시 주석이 국제회의 등 공개석상에서 사전에 준비된 연설문을 읽는 것 외에 즉석에서 질문을 받고 답한 건 매우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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