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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워드 공포]"트럼프 '리틀로켓맨' 지어놓고 엄지척"

우드워드 신간 '공포:백악관의 트럼프' 내용 발췌
"김정은에 폭언·욕설 서슴지 않아"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2018-09-12 17:26 송고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올해 초 북미관계에 순풍이 불기 직전까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한 폭언과 욕설을 공식 자리에서도 서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이 직접 작명한 '리틀 로켓맨'(Little Rocket Man)이란 별명을 가장 마음에 들어했다는 후문이다.

'워터 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인은 11일(현지시간) 공식 출간된 자신의 저서 '공포:백악관의 트럼프'에서 전·현직 백악관 관리와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해 이같이 주장했다.

책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첫해였던 지난해부터 김 위원장에 대한 욕설을 참모들 앞에서 즐겼다. '미쳤다'(Crazy) '미친사람'(Crazy Guy)란 표현은 약한 축에 속할 정도로 욕설 수위가 강했다.

그 중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9월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로켓맨'이라고 부르며 촉발된 말싸움을 즐겼다고 우드워드는 전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로켓맨은 자신과 정권에 대한 '자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북한 관영언론이 자신을 공격하자 '리틀 로켓맨'이라고 재차 트윗에 적었다.

책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리틀 로켓맨 작명을 최고로 여겼다. 그는 전용기 안에서 '내가 생각할 때 리틀 로켓맨은 역대 최고의 별명'이라며 자랑하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로켓맨이란 표현 말고도 '짧고 뚱뚱하다(Short and Fat)' '병든 강아지(Sick Puppy) 등의 표현으로 김 위원장을 조롱했었다.

이에 전용기에 동승했던 롭 포터 당시 백악관 선임 비서관은 외교적 분쟁으로 이어질까 우려감을 나타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은 모두 리더 대(對) 리더, 남자 대 남자, 나와 김(정은)의 일"이라고 일축했다고 우드워드는 전했다.


wonjun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