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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연달아 사임하는데…머스크는 마리화나 '뻐끔'

신뢰도·이미지 떨어지는 일만 골라서
월가 애널리스트 "테슬라, 강력한 2인자 필요해"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18-09-07 23:11 송고 | 2018-09-09 09:10 최종수정
일론 머스크가 조 로건 팟캐스트 생방송에서 마리화나를 피고 있다. <출처=BBC 갈무리>© News1
일론 머스크가 조 로건 팟캐스트 생방송에서 마리화나를 피고 있다. <출처=BBC 갈무리>© News1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코미디언인 조 로건과의 생방송 팟캐스트 도중 마리화나를 피어 또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머스크는 6일(현지시간) 두시간 반동안 로건과 팟캐스트를 진행하면서 인공지능이 인류에게 미치는 영향부터 소셜미디어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해 대화를 가졌다.
그는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마리화나를 피면서 "나는 마리화나를 펴본 적이 없다. 나는 흡연가가 아니다"라며 "실제로 어떤 효과가 있는 지 모르겠다. 생산성에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의 이 같은 행동과 발언에 대해 한 트위터 유저는 "그(머스크)는 조금 쉬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트위터 유저도 "그가 완전히 미쳤다(completely off the rail)"라고 비판했다.

머스크는 앞서 지난달 7일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주당 420달러(약 47만원)에 테슬라를 비상장사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투자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었다. 이후 그는 다시 상장폐지 계획을 철수했으나 그에 대한 신뢰도는 급락했다.
지난 6일에는 미국 인터넷 매체 버즈피드의 라이언 맥이 "머스크가 자신에게 보낸 메일에서 태국 동굴소년 구조에 참가했던 영국인 잠수사 버논 언스워스를 '아동 강간범'(child rapist)라고 비난했다고 밝혀 논란이 되기도 헀다.

머스크는 지난 7월에도 태국 동굴소년들을 구하기 위한 자신의 아이디어를 비판한 언스워스에게 '소아성애자'(pedo guy)라 불러 논란이 되자 사과를 한 적이 있다.

이처럼 머스크가 논란이 될 행동이 계속 되면서 월가의 몇몇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가 투자자들을 유지하면서 영업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2인자를 세워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테슬라 내부의 움직임도 심상치는 않아 보인다. 이날 테슬라 자동차의 최고재무관리자(CAO)인 데이브 모턴이 취임 한달만에 사임한데 이어 지난달 취임한 인사책임자 가이 톨레다노도 떠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CEO인 머스크의 기행과 임원들의 이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테슬라의 주가는 오전 현재(현지시간) 7% 하락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달 7일 머스크의 상장폐지 발언 이후 약 18% 급락했다.


yellowapo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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