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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성폭행은 예쁜여자 때문" 또 막말…비난 쇄도

"아름다운 여성이 많으면 성폭행 사건도 늘어"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2018-09-01 15:09 송고 | 2018-09-02 22:51 최종수정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막말과 욕설로 수차례 구설수에 올랐던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성폭행 사건은 예쁜 여자 때문에 일어난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필리핀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연설하던 도중 "다바오시에서는 성폭력 사건이 자주 일어난다"며 "아름다운 여성이 많으면 성폭행 사건도 많이 벌어진다"고 말했다.

이런 발언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자신이 시장으로 재임한 다바오시에서 범죄를 뿌리 뽑았다며 업적을 자랑하는 대목에서 나왔다. 그는 그러면서 “현재 다바오시는 가장 안전한 곳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농담조로 발언을 했다고 전했지만, '여성비하' 논란은 빠르게 확산됐다.

필리핀 여성단체들은 '성폭력 피해자를 모욕했다' '대통령이 성폭력 원인을 왜곡했다' '강간을 정당화했다'며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논란이 커지자 필리핀 대통령궁은 성명을 내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농담으로 말한 것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라"며 진화에 나섰다.

여성을 둘러싼 두테르테 대통령의 거친 입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엔 '계엄령 지역의 군인들은 여성을 강간해도 좋다'는 말로 거센 비난을 받았었다.

또 지난 6월엔 우리나라를 방문해 "뽀뽀를 해주면 책을 선물하겠다"며 한 여성에게 입을 맞춰 국내에서도 논란이 일었다.

지난 6월 서울에서 열린 필리핀 교민 행사에 참석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한 여성에게 입을 맞추고 있다.



wonjun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