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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태권도 쌍두마차 김태훈, 아시아엔 적수 없다

겨루기 남자 58kg급 금메달…2개 대회 연속 우승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18-08-20 20:38 송고 | 2018-08-20 20:39 최종수정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남자 58kg 결승전에서 대한민국 김태훈이 승리를하고 세러머니를 하고 있다. 2018.8.2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남자 58kg 결승전에서 대한민국 김태훈이 승리를하고 세러머니를 하고 있다. 2018.8.2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한국 태권도의 쌍두마차 중 김태훈(24‧수원시청)이 2개 대회 연속 아시안게임 우승을 차지하면서 아시아 최강임을 입증했다.

김태훈은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겨루기 남자 58kg급 결승전에서 니야즈 풀라토프(우즈베키스탄)를 24-6으로 꺾었다.
김태훈은 지난 2014 인천 대회 54㎏급에서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태훈은 한국 태권도의 주축이다. 김종기 태권도 대표팀 총 감독은 지난 15일 자카르타로 출국하기 전 "겨루기에서 최대 7개의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이대훈(26·대전시청)과 김태훈의 금메달은 당연하다"면서 큰 기대를 보였다.

김종기 감독의 말처럼 김태훈은 첫 경기에서부터 거침이 없었다. 김태훈은 천샤오이(중국)와의 첫 경기에서 40-2 완승을 거두면서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했다. 이후에도 김태훈은 옐카스 이스카크(카자흐스탄), 스즈키 세르히오(일본)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도 김태훈은 전혀 긴장하지 않고 자신의 기량을 펼치면서 여유 있게 금메달을 획득했다.
아버지의 권유로 태권도를 시작한 김태훈은 청소년 시절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대학 입학 후 기량이 만개했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태훈은 국가대표로 첫 출전한 2013년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앞날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후 2014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 한국 54㎏급을 대표하는 선수로 거듭났다.

그러나 승승장구하던 김태훈은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아픔을 맛봤다. 올림픽은 아시안게임과 달리 54kg급이 없었고 김태훈은 체급을 높여 58kg급에 출전했다. 자신과 맞지 않는 체급이었던 탓일까. 김태훈은 16강전에서 태국의 타윈 한프랍에게 불의의 패배를 당하면서 우승이 좌절됐다.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을 땄지만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2년 전 아쉬움을 남겼던 김태훈은 58kg급에서 명예 회복에 나섰다. 비록 무대는 올림픽이 아닌 아시안게임이지만 2년 전 아쉬움을 남겼던 58kg급이기에 김태훈 입장에서는 동기부여가 될 수밖에 없었다.

이를 악문 김태훈은 4경기 모두 빼어난 기량을 자랑하면서 정상에 올랐다. 아시아 무대에서만큼은 김태훈을 대적할 상대가 없었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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