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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첫 메달은 태권도…금2 은3 동6, 종합 3위로 출발(종합)

태권도 품새 금메달 2개…기대했던 사격, 펜싱 노골드
펜싱 박상영 은메달…우슈 얼짱 서희주, 무릎 부상 기권

(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스1) 정명의 기자, 김도용 기자, 맹선호 기자, 온다예 기자, 임성일 기자 | 2018-08-20 01:18 송고 | 2018-08-20 01:20 최종수정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품새 경기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강민성이 관중석을 바라보고 있다. 2018.8.1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품새 경기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강민성이 관중석을 바라보고 있다. 2018.8.1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한국 대표팀이 대회 첫 날 메달 총 10개를 획득했다. 첫 메달과 첫 금메달은 모두 '국기' 태권도에서 나왔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19일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를 시작했다. 한국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6개 등 메달 총 11개를 따내 종합 3위로 대회를 출발했다.

중국이 금메달 7개,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로 첫 날부터 종합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일본은 금메달 3개와 은메달 6개, 동메달 5개로 2위에 자리했다. 북한은 은메달 1개(레슬링 남자 자유형 57㎏급 강금성)로 12위에 올랐다.

한국의 첫 메달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선을 보이는 태권도 품새에서 나왔다. 윤지혜(21·한국체대)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태권도 품새 여자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윤지혜는 4강에서 8.400을 얻어 8.520점을 확보한 데피아 로스마니아르(인도네시아)에게 패했다. 금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윤지혜는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리스트로 기록됐다.

첫 번째 금메달이 나온 종목도 태권도였다. 강민성(20·한국체대)이 태권도 품새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8.810점을 얻어 바크티야르 쿠로쉬(이란·8.730점)를 꺾고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태권도 품새에서는 남자 단체전 금메달, 여자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당초 노렸던 품새 종목 금메달 4개 싹쓸이에는 실패했지만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나름대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품새 경기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태극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18.8.1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품새 경기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태극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18.8.1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품새 경기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대한민국 팀이 경연을 펼치고 있다. 2018.8.1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품새 경기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대한민국 팀이 경연을 펼치고 있다. 2018.8.1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태권도와 비슷한 시각에 사격에서 메달 소식을 전해왔다. 이대명(30·경기도청)-김민정(21·KB사격단)이 팔렘방의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슈틸 레인지에서 열린 사격 혼성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따낸 것. 이대명과 김민정은 473.2점을 기록해 467.6점의 중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자카르타 컨벤션센터(JCC) 내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펜싱에서는 남자 에페 개인전의 박상영(23·울산시청)과 정진선(34·화성시청)이 나란히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는 김지연(30·익산시청)이 동메달을 보탰다.

박상영은 결승에 올라 알렉시난 드미트리(카자흐스탄)에게 12-15로 졌다. 박상영에 앞서 정진선도 준결승에서 드미트리에게 12-15로 패했다. 드미트리는 한국 선수들을 연파하며 금메달리스트로 우뚝섰다. 김지연은 준결승에서 퀴안 지아루이(중국)에게 13-15로 무릎을 꿇었다.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컨벤션센터(JCC)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펜싱 에페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박상영이 부상으로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2018.8.1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컨벤션센터(JCC)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펜싱 에페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박상영이 부상으로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2018.8.1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부담감과 부상이 낳은 아쉬운 결과였다. 박상영은 경기 중 무릎 통증을 호소하면서도 분투했으나 결국 패했고, 김지연도 완전하지 않은 몸상태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정진선은 국가대표 개인전 고별전이라는 부담감이 발목을 잡았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펜싱은 금메달 8개 이상 획득을 목표로 잡았다. 2014년 인천 대회와 같은 금메달 숫자다. 그러나 처음 열린 두 종목에서 금메달 사냥에 실패하면서 남은 10개 종목의 부담이 커지게 됐다.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컨벤션센터(JCC)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펜싱 사브르 여자 개인전 시상식에서 대한민국 김지연이 동메달을 목에 걸고 환하게 웃고 있다. 2018.8.1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컨벤션센터(JCC)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펜싱 사브르 여자 개인전 시상식에서 대한민국 김지연이 동메달을 목에 걸고 환하게 웃고 있다. 2018.8.1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수영과 레슬링에서도 메달이 나왔다. 수영의 이주호(23·아산시청)가 남자 배영 100m에서, 레슬링의 공병민(27·성신양회)이 남자 자유형 74㎏급에서 나란히 동메달을 수확했다. 두 선수는 이번 대회 수영과 레슬링의 첫 메달리스트로 기록됐다.

이주호는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배영 100m 결선에서 54초52를 기록해 쉬자위(중국·52초 34), 이리에 료스케(일본·52초53)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공병민은 자카르타 컨벤션센터 어셈블리홀에서 열린 레슬링 남자 자유형 74㎏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브라힘 압둘라흐만(카타르)를 10-0, 테크니컬 폴로 눌렀다.

레슬링에서는 공병민에 이어 김재강(31·칠곡군청)이 자유형 97㎏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재강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누르 아흐마드 아흐마디(아프가니스탄)를 3-0으로 눌렀다.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긴 메달 기대주들도 있었다. 이들은 눈물을 보이며 4년 후 대회를 기약했다.

한국 선수단 중 가장 먼저 경기를 치른 우슈의 이하성(24·경기도체육회)은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홀에서 열린 우슈 남자 장권에서 12위에 머물렀다. 통한의 착지 실수가 메달 획득 실패로 이어졌다.

'우슈 얼짱'으로 화제를 모은 서희주(25·전남우슈협회)는 우슈 여자 투로 검술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경기 직전 기권했다. 마지막 훈련 중 무릎이 꺾이는 부상을 당한 것이 이유다.

19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슈 여자 검술 결선에서 대한민국 서희주가 무릎부상으로 경기를 기권하고 눈물을 보이고 있다. 2018.8.1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19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슈 여자 검술 결선에서 대한민국 서희주가 무릎부상으로 경기를 기권하고 눈물을 보이고 있다. 2018.8.1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남북 단일팀이 출전한 조정 남자 무타포어는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에서 예선 1조 최하위에 그쳤다. 박태현(25), 김수민(24·이상 해양경찰청)과 북측 윤철진(25), 김철진(26) 등 네 명이 출전해 2000m 구간을 7분12초74에 통과했다.

구기종목도 열렸다. 여자 비치발리볼은 중국에 0-2로 졌고, 여자 축구는 몰디브를 상대로 골잔치를 벌이며 8-0으로 이겼다. 여자 배구는 인도에 3-0 완승을 거뒀다.

배드민턴 남자 단체전도 8강 진출을 확정했고, 소프트볼은 홍콩을 5-1로 물리친 뒤 이어 열린 대만전에서 연장 끝에 2-3으로 무릎을 꿇어 1승1패를 기록했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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