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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통일장관, 속초 방문해 이산가족 상봉단 격려

"더 많은 이산가족 만나야"…내일 상봉단 환송

(속초·서울=뉴스1) 공동취재단, 서재준 기자 | 2018-08-19 21:35 송고
21차 이산가족 상봉을 하루 앞둔 19일 오후 강원도 속초 한화리조트에서 남측 1차 상봉 대상자인 이금섬(92) 할머니가 조명균 통일부 장관,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8.08.19/뉴스1 © News1 뉴스통신취재단
21차 이산가족 상봉을 하루 앞둔 19일 오후 강원도 속초 한화리조트에서 남측 1차 상봉 대상자인 이금섬(92) 할머니가 조명균 통일부 장관,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8.08.19/뉴스1 © News1 뉴스통신취재단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9일 속초 한화리조트를 방문해 20일 금강산 방문을 앞둔 이산가족 상봉단을 격려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8시께 상봉단의 사전 집결지인 한화리조트를 찾았다.

조 장관은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한적) 등 행사 지원 인력을 격려하고 20일 금강산으로 향하는 상봉단 가족들의 숙소도 찾았다.

북측의 매부와 외조카 손자를 만나는 윤흥규씨(92)는 22세때 월남했다. 그는 이번 상봉에서 친동생을 만나려 했으나 북측으로부터 '운신 불가능'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조 장관의 "동생 얼굴이 기억나느냐"는 질문에 흥규씨는 "70년 세월이 흘러 기억이 안난다"면서도 연신 북측 가족에게 전할 자신의 사진과 직접 만든 연하장, 자서전을 조 장관에게 소개했다.

흥규씨는 "이번에 (상봉단에 포함돼) 하늘의 별을 딴 기분"이라며 "적십자사 전화를 받았을 때 친구가 장난전화한 줄 알고 끊으라고 했었다"며 웃었다.

북측의 아들과 손자 며느리를 만나는 이금섬씨(92)는 방을 찾은 조 장관에게 "덕분에 이런 자리가 마련돼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조 장관은 "이런 자리가 있을 때마다 사실 죄인이 된 기분"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이산가족이 만나야 한다. 저는 이번에 같이 못 가지만 마음으로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조 장관은 속초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20일 오전 8시 30분 금강산으로 출발하는 상봉단을 환송한다.


seojib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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