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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예방의학 기틀 다진 양재모 전 연세의료원장 별세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8-08-19 15:36 송고
 고(故) 양재모 전 연세의료원장.© News1
 고(故) 양재모 전 연세의료원장.© News1
우리나라 예방의학의 학문적 기틀을 다진 것으로 평가받는 양재모 전 연세의료원장이 숙환으로 19일 별세했다. 향년 99세.

고인은 1919년 경상북도 상주에서 태어나 휘문고등보통학교와 세브란스 의과대학(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양 교수는 의과대학 재학 시절 신탁통치반대운동 등 사회활동에 참여했고, 1953년부터 세브란스의과대학 위생학 강사로 교수 생활을 시작했다. 이듬해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보건학 석사 과정을 마치고 1955년에 귀국해 의료정책 연구에 매진했다.

양 교수는 1961년 사단법인 가족계획협회(현 가족보건복지협회)를 창설했고, 회장과 이사장으로 활동했다. 이후 1979년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에 4년제 보건과학대학을 국내 최초로 설립했다. 양 교수는 국내 최초로 재활병원도 설립했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1985년 국민훈장 모란장, 1991년에는 상허문화대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위생학 상권'과 '보건통계학', '국민의료총론' 등이 있다. 빈소는 연세장례식장 특1호실이며, 장례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장으로 거행된다. 발인예배는 8월 21일 오전 8시. 장지는 경기도 안성 초동교회고원묘원이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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