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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삼지연군 또 시찰…"몰라보게 변모"

9.9절 앞두고 건설 등 경제 현장 연속 시찰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2018-08-19 10:33 송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삼지연군 건설 현장 일대를 시찰했다고 19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2018.08.19.© News1 (노동신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삼지연군 건설 현장 일대를 시찰했다고 19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2018.08.19.© News1 (노동신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삼지연군 건설 현장을 현지지도했다고 19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북한 매체가 김 위원장의 삼지연군 건설 현장 시찰을 보도한 것은 지난달 10일 이후 40여일만이다. 김 위원장은 당시 삼지연군에 대해 "나무 한 그루와 풀 한 포기도 결코 무심히 대할 수 없는 혁명의 성지"라며 "백두산지구 생태환경을 그대로 보존하여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이 불과 한달 반여 만에 '혁명의 성지'이자 대규모 건설이 진행 중인 삼지연군을 다시 찾은 것은 내달 9일 정권 수립 기념일 70주년(9.9절)을 앞두고 내부 결속을 다지고 경제 건설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40일만에 삼지연지구 건설장이 몰라보게 변모됐다"며 "혁명의 고향집이 자리잡고 있는 삼지연군을 노동당 시대의 희한한 신간 문화 도시로 훌륭히 꾸릴데 대한 당의 의도를 백옥 같은 충성심으로 받들고 투쟁을 벌려온 결과 웅장한 자태가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고 전했다.

또 "공화국 창건 70돐을 맞이하는 올해 삼지연군과 원산 갈마 해안 관광지구, 발전소 건설장들을 비롯한 전국도처의 건설장에서 천지개벽의 불바람이 세차게 일어번져 거창한 창조물들이 우후죽순처럼 솟아나고 있다"며 "적대세력의 집요한 제재와 암살 책동으로 난관이 조성되고 있지만 당의 부름따라 폭풍치며 일떠선 인민의들의 열의로 신화적인 기적의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시찰에서 군 병원의 현대화와 인력 보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군인민병원의 현대적 의료설비들을 당에서 책임지고 풀어 주겠다"며 "의료설비들을 다루고 운영할 수 있는 의료일꾼들을 미리 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최근 남북 협력 사업으로 진행 중인 철도와 관련한 언급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김 위원장은 "여기로 오면서 보니 새로 건설한 혜산-삼지연 철길의 노반 공사를 잘하지 못했다"며 "노반 다짐상태와 평탄도를 과학적으로 측정하고 기술공법의 요구대로 하지 않아 열차가 진동이 심하고 자기 속도를 내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년까지 철길 노반 보수공사를 다시해서 혜산-삼지연 철길을 표준 철길로 완성해야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같은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현지지도의 교통 수단으로 철도도 이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17일엔 김 위원장이 원산 갈마 해안 관광지구 건설현장을 시찰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어 김 위원장이 강원도에서부터 삼지연 일대로 시찰을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의 이번 시찰에는 부인 리설주 여사도 동행했다. 황병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조용원·박성철·김영환·김용수 당 중앙위 부부장,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마원춘 국무위 국장 등의 간부들도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를 수행했다.


seojib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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