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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소셜미디어 공격 "보수 목소리 전적으로 차별"

'트럼프 지지자' 극우인사 존스 콘텐츠 최근 삭제돼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2018-08-19 09:56 송고
소셜 미디어를 겨냥한 비판을 쏟아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윗. (출처=트위터 갈무리) © News1
소셜 미디어를 겨냥한 비판을 쏟아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윗. (출처=트위터 갈무리) © News1

미국 주류 언론을 '가짜 뉴스'라고 맹렬하게 비판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셜미디어는 공화당·보수적 목소리를 전적으로 차별하고 있다"며 그 화살을 소셜 미디어로까지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주장하면서 "트럼프 행정부를 위해 크고 명확하게 말한다. 우리는 이런 일이 벌어지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들은 우파 측 인사 다수에 대해서는 많은 의견을 차단하고 있지만 그와 동시에 반대 측에는 아무 조처도 하지 않는다"며 "검열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가짜 뉴스를 뿌리 뽑을 것이라면 CNN이나 MSNBC만큼 가짜인 것도 없지만, 나는 이들의 역겨운 행동을 제거할 것을 요청하지 않는다"며 "익숙해져서 그걸 감안하고 보거나 아예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목소리든 나쁜 목소리든 너무 많은 목소리가 파괴되고 있고, 이는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라며 "좋든 나쁘든 모두가 참여하게 해야 하고, 우리는 모두 이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트윗은 최근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주요 소셜미디어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이자 극우 성향의 알렉스 존스가 올린 '인포워스' 콘텐츠를 삭제한 뒤에 나온 것. 유튜브는 존스의 콘텐츠가 증오 발언이나 모함 등을 금하는 자사 정책을 어겼다고 설명했다.

인포워스는 존스가 설립한 극우 성향 대안 매체로, 9·11테러 공격이 미국 정부의 관여 하에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하고 2012년 샌드 훅 초교 총기 난사 사건을 거짓으로 규정하는 등 음모론을 확산하는 사이트로 악명을 떨쳐왔다.


seu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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