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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김경수 구속하라' 외치던 보수단체끼리 '난투극'

(서울=뉴스1) 김민우 PD, 이철 기자 | 2018-08-17 21:05 송고 | 2018-09-03 11:35 최종수정


김경수 경남도지사(51)가 불법 댓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17일, 서초동 드루킹 특검 사무실 앞에서 두 보수단체가 충돌하며 난투극이 벌어졌다.
"김경수를 처벌하라"며 한 목소리를 냈던 보수단체 대한애국당과 대한민국 애국순찰팀(이하 순찰팀)은 집회도중 시위방법과 장소 등을 놓고 말싸움을 하다가 급기야 몸싸움으로 번졌다. 두 단체는 지난 9일 김 지사 특검 출석 때도 갈등을 빚은 바 있다.

두 단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대한애국당과 달리 순찰팀의 경우 김경수 지사 구속 수사만 요구하기 때문에 미묘한 갈등이 있었다.

이날 오후 2시쯤 서로의 성향 차이로 시작된 말다툼은 서로 밀치며 언성이 높아지더니, 이내 몸싸움으로 격화됐다. 다른 단체에서 말려보기도 했지만 흥분한 두 단체 회원들은 주먹다짐까지 벌였다. 수십명이 뒤엉켜 싸우는 바람에 특검 앞 도로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다.

긴급출동한 경찰이 두 단체를 제지하면서 이날 몸싸움은 20여분 만에 일단락됐다. 이들은 이후 김 지사가 영장실질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기해 있는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또다시 집회를 이어갔다.
한편 대한민국애국순찰팀은 이와 관련해 몸싸움의 원인이 시위 방법과 장소 문제로 인한 갈등이 아니라 대한애국당의 욕설 때문에 촉발된 것이라며 뉴스1에 반론을 제기했다.

서초구의 '드루킹 특검' 사무실 앞 도로에서 보수단체가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구속을 촉구하고 있다. 2018.8.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초구의 '드루킹 특검' 사무실 앞 도로에서 보수단체가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구속을 촉구하고 있다. 2018.8.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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