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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10대 소년 애플 해킹 "취직하고 싶어서"

90GB 보안파일 다운로드 받아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18-08-17 18:05 송고 | 2018-08-17 18:29 최종수정
애플 쿠퍼티노 본사 전경 © News1
애플 쿠퍼티노 본사 전경 © News1

호주의 한 10대 소년이 미국 애플사 전산망을 해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16일(현지시간) 호주매체 '더 에이즈'에 따르면 멜버른에 사는 이 16세 소년은 자신의 집에서 애플의 주전산망을 해킹해 90기가바이트(GB)에 이르는 보안파일을 다운로드 받았다.
이 소년은 최근 1년 간 수차례에 걸쳐 애플의 전산망에 침입했으며, 애플사에 취직하고 싶어서 이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고 한다.

해킹사실이 확인된 후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호주연방경찰(AFP)은 수사에 착수, 이 소년의 집에서 노트북컴퓨터 2대와 휴대전화, 하드디스크드라이브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노트북 내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해키 핵 핵(hacky hack hack)'이란 이름의 폴더에서 해킹한 파일들을 확보했으며, 소년이 사용한 인터넷주소(IP)가 해킹에 사용된 것과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소년 또한 범행사실을 인정, 다음달 재판을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 애플은 성명을 통해 "우리 보안팀이 (전산망에 대한) 무단접속을 발견해 사법기관에 신고했다"며 "고객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았다다"고 강조했다.


yellowapo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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