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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남북 단일팀, 광복절에 첫 출격

15일 홈 팀 인도네시아와 예선 1차전

(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스1) 정명의 기자 | 2018-08-15 10:18 송고 | 2018-08-15 16:51 최종수정
2018 자카르타·팔렘방 하계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할 여자농구 남북단일팀 북측 로숙영(12번)과 임영희가 2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2018.8.2/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2018 자카르타·팔렘방 하계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할 여자농구 남북단일팀 북측 로숙영(12번)과 임영희가 2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2018.8.2/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여자 농구 단일팀이 첫 경기에 나선다. 8·15 광복절에 열리는 경기라 더욱 뜻깊다.

여자 농구 단일팀은 15일 밤 8시30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 바스켓홀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예선 A조 1차전을 치른다. 상대는 홈 팀 인도네시아다.
농구는 카누(남녀 드래곤 보트), 조정(남자 에이트, 남자 무타포어, 여자 경량급 더블스컬)과 함께 남북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단일팀을 구성한 종목이다. 세 종목 중 농구가 가장 먼저 공식 경기에 나선다.

농구 단일팀은 남측 9명, 북측 3명으로 구성됐다. 북측 3명은 로숙영(181㎝), 장미경(167㎝), 김혜연(172㎝). 이 중 로숙영은 지난해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서 득점왕에 오른 선수다. 장미경도 스피드가 빠른 가드로 단일팀 전력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뛰고 있는 박지수(196㎝)는 아직 합류 여부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 박지수가 소속팀 사정으로 합류하지 못하면 단일팀은 엔트리 한 자리를 손해보며 11명으로 대회를 치러야 한다.

박지수 없이도 첫 경기는 무난히 승리할 수 있을 전망. 상대 인도네시아가 몇 수 아래의 기량을 갖고 있기 때문. FIBA 랭킹에서 한국은 16위, 북한은 56위, 인도네시아는 58위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하계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하는 여자농구 남북단일팀 북측 장미경(7번), 김혜연(3번) 로숙영(12번)이 2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하숙례 코치와 남측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며 훈련을 하고 있다. 2018.8.2/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2018 자카르타·팔렘방 하계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하는 여자농구 남북단일팀 북측 장미경(7번), 김혜연(3번) 로숙영(12번)이 2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하숙례 코치와 남측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며 훈련을 하고 있다. 2018.8.2/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여자 농구에서 인도네시아를 꺾는다면 남북 단일팀의 종합대회 첫 승리라는 역사가 탄생한다. 단일팀을 이룬 첫 종합대회는 지난 2월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여자 아이스하키가 단일팀으로 출전했지만 5전 전패를 당했다.

단일팀의 목표는 금메달이다. 인도네시아전은 단일팀의 첫 공식 경기로, 남북 선수들의 조직력과 금메달 가능성을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단일팀은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대만, 인도, 카자흐스탄과 A조에 포함됐다. B조는 중국, 일본, 태국, 홍콩, 몽골. 예선을 통해 8강부터는 A조와 B조 순위의 역순으로 크로스 토너먼트가 펼쳐진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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