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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4만명 채용 나선 삼성…내주부터 대학 설명회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 등 하반기 채용 전략 발표
연간 1만명 이상으로 확대…취업준비생 관심 높을듯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2018-08-15 07:10 송고
지난 3월 13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공학관에서 열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채용 설명회에서 학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뉴스1 © News1

정부의 혁신성장 기조에 발맞춰 3년간 180조원 투자와 4만명 채용 계획을 발표한 삼성이 다음주부터 전국 주요 대학에서 하반기 채용설명회에 나선다. 연간 7000~8000명 수준이던 삼성전자의 신입사원 채용 규모는 1만명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취업준비생들의 관심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3~24일 충남대와 서울대를 시작으로 전국 주요 대학에서 2018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 이날 채용설명회는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디스플레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에 한정된다.

삼성전자 생산기술연구소와 삼성디스플레이도 다음달부터 연세대, 성균관대, 경희대 등 서울 주요 대학에서 채용설명회를 잇따라 개최한다.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등 삼성의 다른 전자·IT 계열사들의 채용설명회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9월에 차례대로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직무체험과 현직 선배와의 대화 등을 통해 설명회의 질을 높이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16일 기흥캠퍼스에서 이공계 대학생을 중심으로 직무소개와 기술특강, 채용 프로세스 등을 안내한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는 오는 27일 수원사업장에 대학생을 초청해 선배 입사자와의 멘토링, 사업장 견학 기회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하반기 삼성의 신입사원 채용설명회에서 두드러지는 점은 DS부문의 반도체 사업 비중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DS부문에 속한 메모리사업부, 파운드리사업부, 시스템LSI사업부 등 3개 사업부를 세분화해 각 분야에 필요한 핵심 인재를 뽑을 계획이다.

그만큼 삼성전자 반도체 분야의 인재 채용이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해마다 최대 8000여명 안팎의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했는데 올해는 1만명 이상으로 늘어난다.

삼성의 채용 확대는 지난 8일 발표한 '경제활성화·일자리 창출' 지원 방안의 후속 조치다. 삼성은 앞으로 3년 동안 180조원을 투자하고 4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최근 발표했다. 

국내 투자액 130조원 중 70% 이상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설비투자에 들어간다. PC, 스마트폰 중심의 기존 응용처에다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5G 등 반도체 시장의 신규 수요 증가를 감안할 경우 투자가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 디스플레이의 경우도 중국, 대만 등 글로벌 경쟁사의 물량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고부가 제품 개발을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

지난해 7월 본격 가동을 시작한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단지인 평택캠퍼스에 2단지를 신설하는 등 공장이 늘어나면 채용 규모도 자연스럽게 증가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실제 채용계획상 3년간 고용 규모는 2만~2만5000여명이지만 최대 2만명을 추가 고용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등 주요 전자계열사들은 9월 첫 째주부터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채용 지원서 접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 계열사에 입사하기 위해 반드시 치러야해 '삼성고시'라고도 불리는 직무적성검사(GSAT) 10월 중순 이후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에 열린 상반기 GSAT에서는 처음으로 시험과목에서 '상식'이 제외됐으며 시험시간도 기존보다 25분 줄어든 115분으로 바뀌었다.


sho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