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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날짜 못 정한 이유? '북미관계 변수' 고려한 듯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방북이후 남북정상회담 일정 조율할 듯
靑 "北에서 9·9절 참석요청 한 적 없다"

(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 조소영 기자, 양새롬 기자 | 2018-08-14 14:44 송고
13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 에서 조명균 통일부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회담을 마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2018.8.13/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13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 에서 조명균 통일부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회담을 마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2018.8.13/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전날 열린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내달 평양에서 열릴 남북정상회담 날짜를 정하지 못한 것은 '북미관계 변수'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이다.
북한이 임박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일정이 정해진 이후 남북정상회담 날짜를 추후 남측과 협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도 이르면 내주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특보는 13일(현지시간) 방송된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평양과 워싱턴이 어떤 타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여서 남북정상회담 일정도 9월 중순쯤으로 유동적인 상태가 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관련 청와대는 14일 일각에서 북한의 문재인 대통령 9·9절(북한 정권수립 기념일) 초청설이 나오는 데에 "(북한은 우리에게) 9·9절 참석요청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13일) 남북고위급회담에서 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일자가 확정되지 않은 건, 북한 9·9절이 영향을 끼쳤고 급기야 북한이 문 대통령을 9.9절에 초청한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오자 이같이 해명했다.

앞서 남북고위급회담 결과 발표 당시 남북은 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및 장소를 '9월 내 평양'이라고만 언급했다. 아울러 청와대는 "(회담 개최는) 9월초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9월 말에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와 국내일정으로는 추석 등이 껴있어 9월 중순 회담 개최에 무게가 실린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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