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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초 태양탐사선 발사…지구 떠나 태양 품으로(종합)

개발사업에 1조7000억원 투입
오는 11월 태양 접근…7년 동안 24바퀴 맴돌아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권영미 기자 | 2018-08-12 18:07 송고 | 2018-08-12 19:05 최종수정
12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에서 인류 최초 태양탐사선 파커가 발사되고 있다. © AFP=뉴스1
12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에서 인류 최초 태양탐사선 파커가 발사되고 있다. © AFP=뉴스1

인류 최초의 태양 탐사선이 12일(현지시간) 지구를 떠나 태양으로 향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항공우주국(NASA)은 이날 오전 태양탐사선 '파커'(정식 이름은 Parker Solar Probe)가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에서 발사됐다고 밝혔다.

파커는 '스리, 투, 원, 리프트오프(발사)!' 소리와 함께 델타IV-헤비 로켓에 탑재된 채 플로리다 현지시간으로 오전 3시31분(한국시간 오후 4시31분) 우주를 향해 출격했다.

파커는 애초 하루 전인 11일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기술적 문제로 발사시간이 24시간 연기됐다.

개발 사업에만 15억달러(1조7000억원)가 투입된 파커 태양 탐사선은 인류 역사상 최초로 태양의 대기를 탐사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NASA에 따르면 파커는 오는 10월 초 금성을 지나 11월 태양과 만난다. 파커는 이어 태양에 가장 가까운 행성인 수성 궤도 안쪽에 위치한 후 7년여 동안 태양 주변을 24바퀴 돌게 된다.

파커가 태양 가까이서 근접 비행을 할 경우 선체 온도는 화씨 2500도(섭씨 1400도)까지 치솟게 된다. 이 같은 태양열을 견디기 위해 파커는 특수 탄소강판·복합재 기반 열보호시스템(TPS)으로 제작된 '열 방패'를 부착했다.

파커라는 이름은 60년 전 태양풍의 존재를 예측한 우주물리학자 유진 파커(91) 박사에게서 따왔다. NASA가 우주 탐사선에 생존학자의 이름을 붙인 건 처음이다.

이날 발사장 인근에는 파커 박사를 포함해 수천명의 인파가 모여 인류 최초의 태양탐사선이 발사되는 역사적 순간을 지켜봤다. 

 태양 탐사선 파커. © AFP=뉴스1
 태양 탐사선 파커. © AFP=뉴스1



wonjun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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