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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통상장관 "트럼프, 관세 협상 재개해달라" 호소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8-08-11 05:05 송고
터키 리라화. © AFP=뉴스1
터키 리라화. © AFP=뉴스1

터키가 1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관세 협상 테이블로 복귀해달라고 '호소'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 사이의 무역 이견은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루흐사르 펙칸 터키 통상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의 관세를 주도하는 규정된 기준 중에는 아무것도 터키에 적용되지 못한다는 미국 행정부를 상대로 한 반복된 대화 노력은 지금까지 성과가 없었다"고 밝혔다.

펙칸 장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것을 간청한다"며 "이는 대화와 협력으로 해결될 수 있으며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터키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을 승인했다. 이에 따르면 알루미늄에는 20%, 철강에는 50% 관세가 부과된다. 터키의 미국인 목사 구금을 비롯한 외교적 문제가 발생해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된 탓이다.

이로 인해 터키 금융시장에는 혼란이 가중됐다. 이날 미 달러화 대비 리리화의 가치는 약 20% 폭락했다. 지난 2001년 이후 최대 낙폭이다.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중앙은행에 대한 영향력 강화 우려로 이미 타격을 입은 리라화의 매도세는 더욱 가속화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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