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으로부터 방미 성과를 보고받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8.3.1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2일 오후 미국에서 귀국한다. 귀국 직후 문재인 대통령에게 관련 보고를 할 것으로 보여 그 내용이 주목된다.
정 실장은 북한의 비핵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5월 방미(訪美)한지 70여일 만인 지난 20일 다시 미국 방문길에 올랐다.북미는 싱가포르에서 있던 6·12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비핵화와 체제보장을 중심으로 한 실무협상에 착수했으나 현재까지 이렇다할 진전이 보이지 않고 있다.
정 실장은 방미해 카운터파트너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만난 것으로 알려지며, 여기서 다소 지지부진해진 '북미협상의 실마리'를 찾았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아울러 정 실장은 미국측에 문 대통령이 의지를 갖고 있는 남북미 정상회담과 종전선언에 관해서도 언급했을 것으로 보인다.문 대통령은 정 실장의 방미결과를 토대로 북미 중재 역할을 가속화하는 것을 비롯해 남북미 정상회담과 종전선언 등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한 다음 단계의 진행 속도를 고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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